
“엄마, 왜 전화를 하셨어요? 그냥 카톡 주시지…”
“그냥 네 목소리 듣고 싶어서~”
이런 대화를 나눠본 적 있으신가요?
한쪽은 전화를 부담스러워하고, 다른 한쪽은 톡이 더 서운하다고 느끼는 순간.
이건 단지 ‘세대차이’로 넘기기엔, 서로에 대한 사랑이 담긴 표현 방식의 차이입니다.
2030세대는 왜 전화를 꺼릴까?
요즘의 젊은 세대는 '실시간 소통'보다는 '내 시간에 확인하고 답할 수 있는 비동기식 소통'을 선호합니다.
전화는 예고 없이 울리고, 받으면 바로 반응해야 하니 부담스럽죠.
게다가 감정을 이모티콘이나 짧은 메시지로 표현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굳이 통화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느낍니다.
“말보단 이모지가 편해요.”
“전화 오면 심장이 철렁해요. 무슨 일인가 싶어서요.”
이런 반응은 단지 ‘무례함’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른 새로운 소통 습관입니다.
5060세대는 왜 전화를 고집할까?
반면 부모세대는 전화로 직접 안부를 묻고 목소리를 들으며 감정을 나누는 방식에 익숙합니다.
목소리 속의 떨림, 숨결, 웃음소리 하나까지 마음을 전하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톡은 너무 건조해. 목소리 들어야 안심이 돼.”
이건 정성과 온기, 그리고 걱정이 담긴 마음 표현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소통의 마음’
세대마다 편한 방식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분명합니다.
모두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 방식이 다를 뿐, 마음은 닿아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세대는 가끔 시간을 내어 전화를 걸어보는 용기를,
부모 세대는 카톡이나 문자에 익숙해지려는 열린 마음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엄마, 오늘 하루 어땠어요?" 라는 톡 하나가 부모님에겐 하루의 햇살이 될 수 있고,
"잘 지내니?"라는 전화 한 통이 자녀에겐 따뜻한 담요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세대의 다리는, 서로에게 다가서는 한 걸음에서 시작됩니다
오늘은 어떻게 마음을 전해보시겠어요?
전화 한 통?
짧은 카톡?
아니면 이모지 하나?
그 어떤 방식이든, 그 안에 담긴 진심이야말로 가장 큰 소통의 다리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