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좋은 진전"을 이루었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농업, 교육, 관광,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국방 및 안보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피터스 부총리는 "우리는 단지 우리 자신을 부유하게 만들기 위해 이 협상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양국 국민 모두를 부유하게 만들기 위해 이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인도의 낙농 산업에 대한 우려를 이해하며, 뉴질랜드의 전문 지식이 인도의 식량 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양국은 2025년 3월에 FTA 협상을 시작했으며, 60일 이내에 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낙농 제품에 대한 관세 문제로 인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터스 부총리는 양국 간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현재 인도는 뉴질랜드의 12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며, 2023-24 회계연도 기준 양국 간의 무역 규모는 17억 달러에 달한다. 피터스 부총리는 "우리의 강점인 식음료, 농업, 임업, 원예, 교육, 관광 분야에서 인도와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국은 국방 및 안보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피터스 부총리는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증가하는 시기에, 우리는 인도와 국방 및 안보 문제에 대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인도가 최근 영국과의 무역 협정을 체결하고 미국과의 협상을 진행하는 등 국제 무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양국은 향후 협상을 통해 농업, 교육, 관광, 재생에너지, 국방 및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