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랜드 지역의 비상관리 서비스가 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현재 지역 인구 1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배치된 직원은 단 7명에 불과하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민방위 조직은 전담 인력이 부족해 기존 인력의 과중한 업무 부담과 3월 지진 당시 걸려온 전화를 놓치는 등의 문제를 겪었다.
보고서는 인구 증가, 업무량 증가, 대응 횟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2018년 이후 인력은 늘지 않았다며, 기후 변화와 재난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비전문적이고 부족한 인력 체계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우스랜드 비상관리국의 알리 커드 국장은 지역과 국가의 기대 수준을 충족하기 위해 2026/27 연간 계획을 통해 자원 격차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커드 국장은 지난 3월 25일 사우스랜드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당시 비상 연락 전화에 착신 전환 기능이 없어 일부 연락이 되었다는 문제도 인정했다. 해당 전화기는 다음 달 교체될 예정이다.
최근 빅토리아 웰링턴 대학교 주도의 연구에서는 앞으로 50년 내 알파인 단층에서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75%에 달한다고 분석되었다. 보고서는 또한 쓰나미 전문가 패널이 소집되기까지 40분이 소요돼 공식적인 위험 평가가 지연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대해 커드 국장은 국가 자문단 소집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강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즉시 대피하라’는 자가 대피 메시지를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스랜드 비상관리국은 2023년 고어 지역 홍수, 2024년 블루클리프(Bluecliffs) 해안 침식 사태 대응에서 올해 초 혹독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주요 문제로는 인력 부족, 소통 문제, 비상 사태 선포 절차 부재 등이 꼽혔다.
사우스랜드 비상관리국은 향후 2년에 걸쳐 새로운 교육 및 복구 인력 배치하고 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인력을 11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