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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 주도하는 해상 합동작전으로, 중동에서 10억 달러를 넘는 마약을 압수했다.
영국 해군 호위함 HMS 랭커스터호는 지난주 말 북아라비아해를 순찰하던 중, 수상한 화물선을 나포했다. 작전은 무인 항공기 페레그린(Peregrine)을 이용해 도우(dhow, 중동식 범선)를 추적했고, 로열 마린 보딩팀이 선박을 기습하는 동안 와일드캣(Wildcat) 헬리콥터가 저격팀과 함께 공중 엄호를 맡았다.
선박에 탑승해 있던 6명의 선원이 제압된 후, 선체 안에서 헤로인 1000kg, 해시시 660kg, 암페타민 정제 6kg이 숨겨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압수된 마약은 검사와 폐기를 위해 랭커스터호로 이송되었다.
이번 작전은 올해 뉴질랜드 지휘 하에 수행된 해상 작전 중 가장 큰 마약 단속 성과로 기록되었다.
크리스 츄 랭커스터호 지휘관은 이번 작전의 성공을 승조원들의 전문성과 헌신 덕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외딴 해역에서도 자력으로 임무를 수행해낸 랭커스터호의 또 하나의 성과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해군의 로저 워드 준장은 이번 작전을 마약 밀매에 연루된 범죄 및 테러 조직의 수익원에 큰 타격을 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해상 단속 작전을 수행하려면 바레인 직원들과 해상에서 마약 밀매 작전을 방해하는 직원들의 팀워크가 필요하다며, 매일같이 작전에 참여해 준 랭커스터 소속 210명의 함선 중대에 감사를 표했다.
CTF 150은 바레인에 주둔한 연합 해상전력(Combined Maritime Forces) 산하 5개 작전부대 중 하나로, 지역 해상 안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워드 준장은 지금까지 CTF 150과 연합 파트너들이 뉴질랜드 시가 기준으로 약 18억 달러 규모의 마약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작전 중 수집한 정보와 지속적인 해상 감시를 통해 이보다 세 배에 달하는 마약 밀수를 저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