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팩 뉴질랜드(Westpac NZ)가 중앙은행(RBNZ)의 기준금리(OCR) 인하에 신속히 대응하며, 1년·2년·3년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연 4.95%로 대폭 인하했다. 이번 조치는 오늘(29일)부터 즉시 적용되며, 최근 수년간 이어진 고금리 부담에 시달린 대출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이번 인하는 RBNZ가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내려 3.25%로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웨스트팩은 3년 고정 금리 기준으로, 뉴질랜드 5대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의 금리를 제시했다.
웨스트팩의 사라 헌(Sarah Hearn) 상품·지속가능성·마케팅 총괄은 “앞으로 한 달간 만기가 돌아오는 대규모 모기지에 맞춰,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 모두에게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인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변동(플로팅) 금리와 사업대출 금리도 기준금리 인하 폭(0.25%p)에 맞춰 0.15%p 추가 인하된다. 웨스트팩의 변동형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7월 이후 2%p 넘게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웨스트팩 수석 이코노미스트 켈리 에크홀드는 “8월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다만 추가 인하는 경제 하방 위험이 현실화될지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은행은 대출 심사 기준(모기지 서비스어빌리티 레이트)도 7%에서 6.85%로 인하해, 대출 문턱을 소폭 낮췄다. 이는 주택 구입을 고려 중인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웨스트팩은 “수년간 고인플레이션과 금리 부담에 시달린 소비자들에게 이번 기준금리 인하와 대출금리 인하는 가계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신호”라며, “올 하반기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Source: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