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꾼 지 20년, 이제 세계 주요 기술 기업들이 '스마트 안경(Smart Glasses)'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기기를 현실화하고 있다. 애플, 메타(페이스북), 샤오미, 삼성,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은 ‘안경을 쓰는 것만으로 정보와 소통, 콘텐츠 소비를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로 제품 개발과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 안경이란 무엇이며, 실제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와 이점을 가져올까?
스마트폰과 스마트 안경의 차이
스마트폰(Smartphone)은 문자, 통화뿐 아니라 앱, 인터넷, 카메라, 결제 기능까지 가능한 '손에 들고 다니는 미니 컴퓨터'다.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었다.
반면, 스마트 안경(Smart Glasses)은 안경의 형태로 눈앞에 디지털 정보를 보여주는 장치다. 일반 안경처럼 착용하지만, 눈앞 유리나 렌즈를 통해 증강현실(AR), 음성 인식, 실시간 번역,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어떤 제품은 카메라와 스피커, 터치 센서까지 탑재되어 있다.
스마트 안경, 우리 삶에 어떤 이점이 있을까?
·손을 쓰지 않고 정보 확인 가능
운전 중, 요리 중, 혹은 쇼핑 중에도 눈앞에 날씨, 메시지, 지도 등을 띄울 수 있다.
·실시간 번역과 자막
외국어 대화를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주는 기능은 여행자나 유학생, 이민자들에게 유용하다.
·AI 비서와 실시간 대화
"오늘 일정은?" "근처 식당 추천해줘" 등 음성으로 명령하면 시각 정보로 즉시 응답.
·업무·교육 현장 활용
의료, 엔지니어링, 물류, 공사 현장 등에서 도면·지시사항 등을 눈앞에서 확인 가능.
학생들도 복잡한 개념을 3D 시각 자료로 학습 가능.
·실시간 촬영과 SNS 공유
손을 쓰지 않고 촬영 버튼 없이 ‘보는 것’을 바로 저장·공유 가능.
주요 기업들의 스마트 안경 전략 비교

스마트폰을 대체할까, 보완할까?
전문가들은 스마트 안경이 당분간은 스마트폰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보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 특히 음성 AI, 실시간 번역, AR 정보 확인 등은 스마트폰보다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프라이버시, 배터리 수명, 디자인, 가격 등의 한계가 아직 존재하며, 이 문제들을 누가 가장 먼저 해결하느냐에 따라 시장 선도 기업이 결정될 전망이다.
스마트 안경은 단순한 ‘디지털 기기’를 넘어, 우리의 일상과 직업, 커뮤니케이션 방식까지 바꾸는 잠재력을 지닌 기술이다. 마치 2000년대 초 스마트폰이 ‘전화기의 미래’였듯, 이제 안경은 ‘눈앞의 미래’를 보여주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