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니든의 학생 임대주택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많은 학생들이 입주 직후 주택 상태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혁신고용부(MBIE)는 이번 주 학생 임대주택을 점검하여, 집주인이 습하고 노후된 주택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다가오는 7월부터는 건강한 주택 기준(Healthy Homes Standards)이 본격 시행되어, 난방, 단열, 환기, 습기 차단, 배수, 외풍 차단 등 다양한 요소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임대주택 준수 및 조사팀은 지금까지 총 53개 주택을 방문했고, 다음 주에도 추가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기업혁신고용부는 학생들이 입주하기 전에 임대 주택이 기준에 부합하거나 적절한 청결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지 않은 일부 집주인을 발견했지만, 문제는 대개 신속하게 해결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방문 중에는 히트펌프 고장 또는 미설치, 건강한 주택 기준 미충족 등의 유지보수 문제도 발견되었다.
방문 전 연락을 받은 대부분의 집주인들은 점검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응답하지 않거나 점검을 거부한 경우에는 추후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라고 MBIE는 전했다.
일부 주택에서는 최근에 유지보수나 개선이 이루어진 흔적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주택은 1986년 제정된 주택임대법(Residential Tenancies Act)에 따라 소규모 수리가 필요한 상태였다.
기업혁신고용부는 여러 학생들이 최근 2주 내 집주인이 화재경보기 점검을 실시했으며, 건강한 주택 기준 관련 문서를 집에 남겨두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오타고대 학생회는 과거 많은 학생들이 춥고 오래되고 곰팡이 핀 집에서 지내고 있으며, 참다못해 불만을 제기하면 향후 추천서 등에 불이익이 있을까 우려해 침묵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힌 바 있다.
학생들은 이번 방문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으며, 자신들의 권리와 책임에 대한 안내를 반기고 있다고 MBIE는 덧붙였다.
더니든 학생 임대주택의 전반적인 실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연말쯤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