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구직자를 노린 채용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구직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채용 제안을 받는 것이 ‘행운’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개인정보 유출과 금전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채용 사기 수법은 유명 기업이나 실제 존재하는 구인업체를 사칭해 가짜 구인광고를 내거나, 직접 연락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신분증, 은행 계좌, 심지어는 소액의 입사비·교육비·비자 수수료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상적인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에게 돈을 요구하는 일은 거의 없다.
로버트 월터스 호주·뉴질랜드 대표 셰이 피터스는 “최근 2~3개월 사이에 우리 회사를 사칭한 사기 사례가 급증했다”며 “실제 고위직 채용 제안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한 수법”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사기꾼들은 구직자의 신상정보를 이용해 온라인 금융사기, 신분 도용 등 2차 범죄에 악용한다. 넷세이프(Netsafe) 등 온라인 안전기관에 따르면, 채용 사기로 인한 금전 피해는 지난해 크게 늘었고, 뉴질랜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간단한 업무로 고수익 보장”, “면접 없이 바로 채용” 등 너무 쉽고 좋은 조건을 내세우는 경우, 실제로는 돈을 벌 수 없거나, 인출 시점에 각종 핑계로 돈을 돌려주지 않는 사례가 많다.
이런 경우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갑자기 SNS, 메신저(WhatsApp, Facebook 등)로 채용 제안이 온다.
·공식 채용사이트가 아닌 곳에 구인광고가 올라와 있다.
·면접이나 경력 확인 없이 바로 채용을 약속한다.
·입사비, 교육비, 비자 수수료 등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다.
·개인정보(신분증, 은행계좌 등)를 너무 빨리 요구한다.
·공식 이메일이 아닌 개인 이메일, 메신저 등으로 연락한다.
사기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직접 회사 공식 채널로 확인: 유명 기업이나 구인업체라면 공식 홈페이지, 공식 이메일, 공식 채용사이트(Seek, Trade Me 등)에서만 지원한다.
·돈을 요구하면 즉시 의심: 어떤 명목이든 돈을 요구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개인정보는 신중하게 제공: 신분증, 계좌정보 등은 반드시 채용 과정이 신뢰할 만한지 확인 후 제공한다.
·면접 없는 채용은 거의 없다: 면접 없이 바로 채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피해를 입었다면 넷세이프(Netsafe), CERT NZ 등 공식 기관에 즉시 신고하면 된다.
·사기 계정·사이트는 즉시 차단 및 신고하고, 추가 피해를 막아라.
구직자라면 누구나 사기의 표적이 될 수 있다. “너무 좋은 조건” “돈을 요구하는 채용” “면접 없는 채용” 등은 반드시 의심하고, 공식 채널을 통한 확인과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RNZ, ANZ, RecruitNZ, Adecco NZ 등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