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일부터 9일까지 한 주 동안, interest.co.nz가 모니터링한 뉴질랜드 전국 주거용 부동산 경매 매물은 252건으로, 올해 들어(신년 연휴 기간 제외)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4월 초만 해도 주간 500건 이상이 경매에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겨울철을 앞두고 매물 감소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매물 감소가 오히려 판매를 촉진한 모습이다. 이번 주 경매에서 총 103건(41%)이 낙찰되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매수자 우위로 전환되고 있다는 신호와 맞물린다. 현장 중개인들에 따르면, 시장에 매물이 넘쳐난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면서, 판매자들이 현실적인 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판매자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가격에 매물을 시장에서 철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로 경매에서 매물이 철회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가격을 낮추기보다는 일단 판매를 미루는 선택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코어로직 NZ 등 주요 기관에 따르면, 최근 모기지 금리 하락과 투자자 복귀, 매수자 신뢰 회복 등으로 거래 활성화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매물은 많지만 실수요가 제한적이어서 가격 급등보다는 점진적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Source: Interest.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