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암호화폐 ATM “경찰, 범죄 악용 우려로 감시 강화”

늘어나는 암호화폐 ATM “경찰, 범죄 악용 우려로 감시 강화”

0 개 4,260 서현

전국적으로 암호화폐 ATM이 늘어나는 가운데 경찰이 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ATM이 자금 세탁이나 불법 무기 구매, 테러 자금 조달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200대 이상의 암호화폐 ATM이 운영 중인데, 기기들은 데어리, 쇼핑몰, 주유소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언론에서 접촉한 바에 따르면 일부 데어리 주인은 해당 ATM이 하루에 여러 차례 이용되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실상을 밝혔다.  

웰링턴의 한 데어리 주인은 해당 ATM을 하루 최소 세 번은 누군가가 이용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장의 직원도 직접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자기가 근무할 때 보면 꽤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것을 보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의 금융정보부(Financial Intelligence Unit) 관계자는, 암호화폐 ATM이 전통적인 현금보다 더 익명성이 높다고 인식돼 범죄자의 새로운 수단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기범이 피해자에게 은행 시스템을 우회하는 방법으로 암호화폐 ATM을 통해 돈을 송금하게 만들며 국제적인 범죄 네트워크와도 연결되는 등 이 기기가 범죄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는 사기, 자금 세탁, 범죄 및 테러 자금 조달은 물론 심지어 무기 구매에도 활용될 수 있으며, 이미 금융정보원(FIU)은 이런 경우를 뉴질랜드 내에서도 일부 탐지하고 또한 차단한 사례가 있다. 

경찰 관계자는, 뉴질랜드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면서, 해외 범죄 조직과 연계된 움직임이 국내에서도 포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경찰은 이에 대한 규제 강화를 검토 중이며, 현재로서는 국제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수사 기법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가 완전히 익명이라는 믿음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결국 법 집행기관이 범죄자를 따라잡아 붙잡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시스템 취약점은 항상 존재하고 범죄자는 ​​그 점을 찾아낼 것이라면서, 당연히 이러한 취약점을 찾아내고 암호화폐 ATM 서비스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이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국가위험평가 보고서(NZ national risk assessment report)’에서는 암호화폐 ATM 부문에 대한 긴급한 연구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현재 뉴질랜드에서 암호화폐 ATM의 절반 이상을 소유한 ‘플립코인(FlipCoin)’ 측은 고객 보호를 위해 다양한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위험평가 보고서의 중요성을 알지만, 이 평가가 2018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작성되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CoinFlip’은 2023년 하반기에 뉴질랜드에서 출시됐으며 위험 평가 기간의 거래량은 미미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회사 측은 고객이 사기당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자사 기기가 기존 금융기관과 동일한 자금세탁 방지 규제를 따르고 있고, 블록체인 분석 도구와 24시간 고객 지원 등을 통해 위험 거래를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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