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질랜드 남섬 피오르드랜드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더스키 사운드에서 아찔한 상어 습격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25일, 한 다이버가 Great White Shark로 추정되는 상어에게 공격을 받아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신속한 구조와 응급 처치 덕분에 다이버는 현재 사우스랜드 병원에서 빠르게 회복 중이지만, 이번 사건은 뉴질랜드의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던 사람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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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목요일 오후 4시 30분경, 다이버가 보웬 채널에서 다이빙을 하던 중 발생했다. 공격을 당한 다이버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며 당시의 공포를 생생하게 증언했다. "뭔가 강한 힘에 다리를 붙잡힌 듯한 느낌이었고, 돌아보니 엄청난 크기의 상어가 제 다리를 물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상어는 다이버를 한 번 물고 놓아주었고, 다이버는 동료의 도움을 받아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미지출처:https://en.wikipedia.org/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즉시 응급 처치를 시행하고 구조 헬기를 요청했다. 사고 현장은 외딴 지역이었지만, 헬기는 1시간 이내에 도착하여 다이버를 사우스랜드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했다. 병원 관계자는 "다이버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양 전문가들은 상어 출몰 지역에서의 안전 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상어 전문가인 Dr. Riley Elliott은 "뉴질랜드 바다에는 다양한 종류의 상어가 서식하며, 특히 Great White Shark는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상어는 먹이를 찾아 넓은 영역을 이동하므로, 특정 지역이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간 뉴질랜드에서는 상어 습격 사건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북섬 와이히 해변에서 19세 여성이 Great White Shark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으며, 2024년 1월에는 한 어부가 노스랜드 헨 아일랜드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중 Great White Shark가 자신의 배를 한 시간 넘게 맴도는 아찔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