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기다린 전문의 진료, 결국 사비로 수술받은 여성

19개월 기다린 전문의 진료, 결국 사비로 수술받은 여성

0 개 5,420 노영례

86303b25fea1d48141e5ac85961b5d96_1743664821_2374.jpg
 

넬슨(Nelson)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극심한 통증을 견디며 19개월 동안 병원에서 전문의 진료를 기다렸지만, 결국 개인 병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자궁내막증으로 장기 유착, 통증에도 19개월 대기

알레이샤 호지는 심한 통증과 출혈 증상을 겪었지만, 넬슨 병원에서 19개월 동안 전문의 진료를 받지 못했다. 그녀는 자궁내막증(Endometriosis)으로 인해 자궁과 난소, 장이 유착되는 심각한 상태였으나, 공공 의료 시스템에서는 이를 진단조차 받지 못했다.


그녀는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주치의를 찾아갔고, 병원 측은 두 달 안에 전문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5개월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었고, 결국 병원에 직접 문의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극심한 통증을 겪었고, 점점 더 견디기 어려운 상태가 됐지만, 병원에서는 긴급 환자나 1년 이상 기다린 환자만 먼저 진료를 받는다며, 나는 최소 1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가족이 모은 500달러로 개인 병원 진료

호지는 1년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녀는 한 달도 더 기다릴 수 없어서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했고, 500달러를 모아 개인 병원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를 만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결국 자비를 들여 지난해 자궁적출술(히스테렉토미, hysterectomy)을 받았다. 수술 후 의사는 그녀가 심각한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자궁, 난소, 장이 유착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호지는 공공 의료 시스템에서는 이런 심각한 상태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고 한 번도 검사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으며 심지어 초음파 검사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받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19개월 만에 온 병원 전화, "첫 진료일 뿐, 후속 진료는 언제?"

호지는 수술을 받은 지 1년이 지난 후에도 넬슨 병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불과 2주 전, 처음으로 병원에서 전문의 진료 일정을 잡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가정의(GP)에게 도움을 요청한 지 19개월 만에야 연락을 받았는데 그것은 단순히 첫 번째 진료 일정 잡는 과정이었다며, 후속 진료는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보건당국, "환자들에게 미안...대기 시간 개선 노력 중"

보건 당국(Health New Zealand)은 최근 넬슨 병원의 의료 대기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지고 있다는 문제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부 대변인 마틴 키오는 "이러한 지연이 환자와 가족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다"며, 대기 시간 단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넬슨 병원 산부인과 및 산과(O&G) 진료 대기자 500명 이상이 권장 대기 기간인 4개월을 초과하여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전문의 인력 부족과 과중한 업무 부담이 이 같은 대기 시간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질랜드 vs 호주 주택 시장, 현실은?

댓글 0 | 조회 575 | 4시간전
많은 뉴질랜드인이 호주로 이주할 때 … 더보기

뉴질랜드, 가스 공급 줄어… 가정용 가스의 미래는?

댓글 0 | 조회 361 | 4시간전
뉴질랜드의 천연가스 공급이 빠르게 줄… 더보기

로봇, 노인 돌봄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까?

댓글 0 | 조회 186 | 4시간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고령화되고 있는 가… 더보기

연말의 오클랜드, 놓치면 아쉬운 3가지 이벤트

댓글 0 | 조회 307 | 4시간전
2025년 12월 23일–29일, 지… 더보기

정부, 독감 감시 프로그램 복원 촉구…호흡기 질환 환자 보호 위해

댓글 0 | 조회 122 | 5시간전
뉴질랜드 천식 및 호흡기재단(NZ A… 더보기

2025년 가장 핫한 젊은이들 사이의 신조어, ‘6-7’과 ‘Clock it’

댓글 0 | 조회 264 | 5시간전
YPulse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 더보기

12월 20일 토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827 | 15시간전
연말 소비 위축 속 외식 및 관광업계… 더보기

A F Thomas Park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민 참여

댓글 0 | 조회 281 | 16시간전
A F Thomas Park 시민 숙… 더보기

따뜻한 나눔, 즐거운 만남—‘2025 Korean Cup Charity Golf’…

댓글 0 | 조회 426 | 17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12명의… 더보기

퀸스타운 고가 부동산 시장, 외국인 투자자 문호 확대에 활기

댓글 0 | 조회 664 | 1일전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 주, 2018년… 더보기

2026년 뉴질랜드 채용, AI가 기본 도구로 자리잡는다

댓글 0 | 조회 738 | 1일전
2026년 뉴질랜드의 채용 과정에서 … 더보기

뉴질랜드, 30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기업 신뢰도 기록

댓글 0 | 조회 535 | 1일전
뉴질랜드의 기업 신뢰도가 30년 만에… 더보기

크리스마스, 불씨 관리 철저히…야외 화재 금지 지역 확대

댓글 0 | 조회 208 | 1일전
뉴질랜드 전역에서 고온과 강풍이 지속… 더보기

자연 비밀 노트: Greengage Plum — 장 건강을 살리는 초록빛 열매

댓글 0 | 조회 399 | 1일전
뉴질랜드에서는 사과나 키위만큼 널리 … 더보기

뉴질랜드, 2024년 식품 리콜 88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주요 원인

댓글 0 | 조회 446 | 1일전
뉴질랜드는 강력한 식품안전 시스템으로… 더보기

여행사 직원, 수십만 달러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

댓글 0 | 조회 622 | 1일전
와이히 출신 29세 여성 전 여행사 … 더보기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 12월 23일 발행

댓글 0 | 조회 358 | 2일전
오는 12월 23일 2025년도 마지… 더보기

북섬 북동부, 바닷가재 어획 5년간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555 | 2일전
정부에서는 북섬 북동부 상부 해안 지… 더보기

12월 19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592 | 2일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COVID-19…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758 | 2일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755 | 2일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309 | 2일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468 | 2일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562 | 2일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257 | 3일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