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에 부착됐던 위성 추적기(satellite tracker)가 떨어져 나가 이를 찾고자 보상금이 걸렸다.
북섬 동해안 타우랑가 인근 바다에서 백상아리(great white shark)를 연구 중인 라일리 엘리엇(Riley Elliott) 박사는 5월 31일(수) 언론 인터뷰에서, 위성 추적기를 찾기 위해 100달러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데이지(Daisy)’라는 이름을 가진 길이 2.75m의 암컷 상어는 인근 바다를 돌아다니다 3일 전부터 행방이 묘연한데, 등지느러미에 달렸던 위성 추적기는 마타카나(Matakana)섬 부근에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추적기는 파파모아(Pāpāmoa) 해변으로 떠밀려 올라온 뒤 마지막 신호가 주택가인 게이트 파(Gate Pa)의 캐머런(Cameron) 로드에서 포착됐지만 이후 움직이지 않았다.
현재는 어느 집의 안이나 작업장에 있어 더 이상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는데, 엘리엇 박사는 아마도 추적기인 줄 모른 채 누군가가 이를 집어 갔을 것으로 보면서 소셜미디어에 이 사실을 알리고 게이트 파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데이지는 ‘Sustainable Ocean Society’를 통해 진행 중인 엘리엇 박사의 연구 과정에서 처음으로 추적기를 달았던 상어이다.
엘리엇 박사는 바다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야생 동물에 대한 연구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어렵다면서, 이 장치는 상어의 특성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극한적인 날씨로 인해 바다에 남겨진 잔해에 걸려 추적기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는데, 이번 연구는 부근 수역에서 백상아리가 더 많이 목격되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