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지역에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남북섬을 잇는 페리가 끊기는 등 불편이 따랐다.
3월 29일(수) 아침에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나 웰링턴 공항에 도착한 Air NZ 국내선 여객기는 착륙하던 중 예상하지 못한 측풍으로 인해 다시 이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쿡 해협에는 큰 파도가 일면서 당일 모든 페리 운항이 취소되었는데, 회사 관계자는 승객들에 불편을 끼치게 됐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또한 탑승이 취소된 승객에게는 이메일과 문자를 보내고 환불은 결제 수단에 따라 최대 3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전하면서 기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9일과 30일(목)에 걸쳐 북섬 남부와 이스트 코스트 지역에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네이피어 남쪽과 국도 2호선의 서쪽을 비롯한 타라루아(Tararua), 와이라라파, 웰링턴, 그리고 말버러 지역에 강풍주의보와 함께 일부에는 호우주의보도 발령됐다.
와이라라파 해안에 6m 높이의 너울성 파도가 예상되는 등 해상에도 기상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27일(월)부터 한랭전선이 접근한 남섬 중 남부에는 29일 아침에 테 아나우(Te Anau)가 아침 최저기온이 - 0.2C로 내려가고 크라이스트처치도 4.8C를 보이는 등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
또한 사우스랜드는 물론 캔터베리 내륙의 해발 500m까지 눈이 내렸으며 루이스(Lewis) 패스와 포터스(Porters) 패스 등 남섬 고지대를 통과하는 국도에도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 당국은 29~30일에 걸쳐 평소보다 크게 내려간 기온과 함께 궂은 날씨는 이번 주말에는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착륙 중 다시 이륙한 Air NZ 여객기의 항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