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까지 연간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국이 이번 주 발표한 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2월에 비해 작년 12월에 식품물가지수가 11.3%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0년 4월의 11.4% 이후 32년 만에 기록된 연간 최고 상승률로 전반적인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먹거리 역시 예외가 아님을 보여줬다.
통계국이 측정하는 모든 식품 분야 물가가 올랐는데 그중에서도 과일 및 채소가 23% 올라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먹거리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잡화식품류가 11% 올랐다.
또한 육류와 가금류, 생선이 11% 올랐고 식당 및 간편식이 7.8% 올랐으며, 무알코올 음료 역시 7.3% 상승하면서 전 분야가 상당한 수준으로 올랐다.
통계 담당자는 잡화식품 중에서도 체다 치즈와 계란, 그리고 감자 칩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던 과일과 채소 중에서는 키위프루트와 감자, 토마토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12월까지의 월간 기준 상승률은 1.1% 였으며 계절 조정치로도 같은 상승률을 보였는데, 월간 오름세에는 과일과 채소가 가장 큰 영향을 줬고 특히 연간과 마찬가지로 키위푸르트와 토마토, 감자의 오름세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