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럭비 월드컵(Women’s Rugby World Cup)’이 이번 주말부터 뉴질랜드에서 시작돼 11월까지 한 달 넘게 진행된다.
지난 1991년에 처음 시작돼 이번으로 9회 대회를 맞이한 여자 럭비 월드컵은 당초 작년 9월부터 10월 사이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한 해 미뤄졌다.
대회는 오는 10월 8일(토)부터 시작돼 11월 12일(토) 결승전이 치러지는데 모두 12개 팀이 참가했으며 경기장은 오클랜드의 2곳과 황가레이 등 3개 경기장에서만 진행된다.
뉴질랜드 대표팀인 ‘블랙 펀스(Black Ferns)’는 지금까지 열렸던 8차례의 대회에서 1,2회와 7회를 제외하고 5차례나 우승했던 강팀으로 지난 2017년 아일랜드/북아일랜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경기가 열리며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후 각조 1,2위 팀과 함께 조 3위 팀 중 상위 2개 팀 등 총 8개 팀이 8강전을 벌인다.
오는 8일에 오클랜드 이든(Eden) 파크에서 오후 7시 15분부터 A조에 속한 개최국인 뉴질랜드와 호주가 맞대결을 펼쳐 3만여 명 이상의 관중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8강전은 10월 29일(토)부터 벌어지며 11월 5일(토)에 준결승전이, 그리고 11월 12일(토)에 결승전과 3,4위 전이 펼쳐지는데 8강전 이후 경기는 모두 이든 파크에서 열린다.
한편 본 대회에 앞서 지난 주말에 이든 파크에서 열렸던 블랙 펀스와 일본 대표팀 간의 평가전에서는 블랙 펀스가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보여주면서 95-12로 가볍게 이겼다.
또한 현재 24 경기 연승을 거두고 있으며 직전 대회 준우승 팀인 잉글랜드도 영국 브리스톨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웨일스를 73-7로 물리치고 25연승을 이어갔다.
한편 10월 3일(월) 오클랜드에서는 신디 키로 총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2개 팀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대회에 출전하는 12개 팀과 각 조별 구성은 아래와 같다.
A조: 뉴질랜드, 호주, 웨일스, 스코틀랜드
B조: 캐나다, 미국, 이탈리아, 일본
C조: 잉글랜드,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