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에 따돌림 문화가 만연했고 자신도 다른 의원둘로부터 광범위한 따돌림을 당했다고 폭로한 노동당의 가우라브 샤르마(Gaurav Sharma) 의원에 대해 노동당이 전격적으로 당원 직무를 ‘정지(suspended)’시켰다.
노동당은 8월 16일(화)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린 특별 전당대회를 통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당일 오후에 저신다 아던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아던 총리는 이는 가장 적절한 대응 방안이라면서 샤르마 의원은 해밀턴 웨스트 지역구의 노동당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에 계속 출석할 수는 있지만 당에서 허용하지 않는 한 당대회를 비롯해 일체의 당 활동에 참여할 수 없으며 이 결정은 즉시 유효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내려졌으며 유감스럽게도 샤르마 의원의 참석을 전화와 문자,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그는 이날 당대회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전하고 이번 결정은 오는 12월에 다시 검토된다고 덧붙였다.
아던 총리는 우리는 동료를 신뢰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가 지난 5일간 반복적으로 당의 규정을 어겼고 그의 행위는 대단히 심각한 잘못된 행위라면서, 이번 정직 결정은 아주 명쾌하게 내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동료 의원들이 이 일로 심하게 상처를 받았고 화도 났으며 자신 역시 실망스럽고 당황스럽지만 그가 노동당 소속 의원인 만큼 돌아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샤르마 의원은 지난 8월 11일(목)에 국내 언론에 실린 한 칼럼을 통해 국회 안에 만연된 따돌림 문화의 실상을 전하면서, 자신도 노동당 지도부와 국회 당국에 의해 따돌림과 함께 어떤 때는 심한 모욕까지도 당해 정신적으로 크게 어려웠다고 폭로했다.
또한 그 이튿날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2600자에 달하는 장문의 글을 통해 더욱 구체적인 내용을 폭로한 바 있다.
하지만 노동당에서는 폭로 이후 그의 주장을 거듭해 반박했으며 샤르마 의원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이를 따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한편 그의 주장에 대해 노동당 의원 대부분은 이를 부인하는 모습이지만 일부 국민당 의원들은 그가 노동당 안에서 따돌림에 문제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거들고 나서 노동당은 물론 뉴질랜드 정가에 큰 소용돌이가 일고 있는 상황이다.
1987년 인도 히마찰프라데시주에서 태어나 올해 35세인 샤르마 의원은 오클랜드 의대를 나와 해밀턴에서 가정의(GP)로 일했으며 오클랜드 난민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지난 2014년 필 고프 전 대표의 선거를 도우면서 노동당에 합류한 후 2017년에 해밀턴 웨스트 지역구에 출마해 낙선했지만 2020년 선거에서는 같은 지역구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