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해변에서 ‘별상어(school shark)’가 7마리나 죽은 채로 발견돼 이를 본 주민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든 가운데 자연보존부(DOC) 관계자는 아마도 낚시꾼이 버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상어는 8월 15일(월) 반려견을 데리고 무리와이(Muriwai) 해변을 산책하던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됐는데, 처음에 한 마리가 발견된 후 잇달아 6마리가 더 목격됐다.
해당 주민은 죽은 상어를 한꺼번에 7마리나 봐 우울했다면서 또한 커다란 스내퍼(snapper)의 잘린 머리도 현장에 여럿 흩어져 있었다고 누군가가 상어가 낚이자 이를 버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DOC 전문가는 별상어가 북섬 서해안에서 낚시 중에 흔히 잡히는 고기 중 하나이며 낚시꾼들이 버리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는 불법적인 일은 아니지만 원치 않는 상어를 잡았을 때 생존 가능성이 있다면 물에 놓아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업적인 상어 어획은 관련 법률에 따라 통제되고 있는데, 특히 별상어는 피시 앤 칩스를 비롯한 식용으로 널리 쓰이며 국내 원양어업 회사인 탤리스(Talley’s)는 연간 3400여 톤의 쿼터를 갖고 있고 실제로는 500~1000톤을 잡는다고 밝히고 있다.
별상어는 평균 1.4~1.8m 길이까지 자라며 무게는 5~15kg으로 전통적으로 마오리는 별상어를 중요한 식품 공급원 중 하나로 여겨왔는데, DOC 관계자는 국내 연안에서는 매년 약 3000톤의 별상어가 잡힌다고 전했다. (사진은 자료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