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천 달러짜리 컨테이너를 주문을 받고도 물건을 전달하지 않은 사기 사건이 방송에 보도됐다.
TVNZ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인 ‘페어 고(Fair Go)’는 최근 컨테이너를 판다고 속이고 수천 달러씩을 받은 뒤 이를 이행하지 않은 사건을 보도했는데 경찰이 현재 사건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온라인이나 페이스북에는 지금도 ‘Contdex Containers’라는 이름으로 회사와 함께 각종 컨테이너가 소개되고 있는데, 로토루아의 한 여성은 20피트 컨테이너 2개를 구입하고자 1만2000달러를 지불했지만 정작 물건은 아직도 도착하지 않고 있다.
더 북쪽인 카웨라우(Kawerau)에 사는 한 커플도 컨테이너 한 개 값으로 5000달러를 보냈고 물건 도착을 기다리면서 6시간 동안을 오포티키(Ōpōtiki) 부지에서 기다렸지만 역시 도착하지 않았다.
업체의 웹사이트를 보면 전화 연락처가 오클랜드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 전화를 걸면 웰링턴에 있는 통신회사를 통해 해외로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국 측에서 윌리엄이라는 인물에게 전화했을 때 그들은 오클랜드의 오타라(Ōtara)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답했지만 주소를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한편 국제적인 기업인 로열 울프(Royal Wolf)도 위조된 인보이스에 주소가 기재된 가짜 회사에게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컨테이너 주문을 받고 사기를 친 것으로 보이는 20대 남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Contdex Containers 웹사이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