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 사용이 크게 줄어들고 시대에 뒤처지는 기술적 문제도 더해지면서 ‘스파크(Spark)’가 공중전화 부스 네트워크를 줄이고 현대화할 계획이다.
스파크 관계자는 공중전화 부스는 1980년대 스파크가 텔레콤(Telecom)이던 시절에 뉴질랜드 우체국과 분리되면서 스파크의 일부가 되었으며 2013년에는 WiFi 핫 스포팅(hot spotting)을 포함하도록 많은 부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 이후 대다수 국민들이 휴대전화를 가지게 됐고 무료 Wi-Fi를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현재는 공중전화 부스 네트워크의 통화량이 지난 4년간 거의 70%나 감소했으며 부스 중 90%는 하루에 3분 미만만 사용됐고 Wi-Fi 핫스폿의 사용 역시 비슷하게 줄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부스를 작동시키는 구리 배선망과 공중전화 교환망은 일부 부품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문제 발생 시에 사용할 예비 부품도 없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폐지되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파크는 전국에 걸쳐 보다 적절한 수의 최신 전화 부스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조사 중에 있으며 더 이상 목적에 적합하지 않고 자주 사용되지도 않는 부스를 제거하는 작업에 나선다.
또한 해외 사례 조사 등을 통해 여러 가지 기능이 달리고 지역사회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중전화 부스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한편 사용량이 적은 부스는 다음 달부터 오클랜드 노스쇼어와 이스트 오클랜드, 웰링턴 사우스 등지에서부터 점차적으로 철거하는데 관계자는 지금 공중전화 사용이 원체 적어서 일반인들은 아마도 이러한 움직임을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이들은 불안할 수 있다면서, 회사는 전국의 주요 커뮤니티 그룹과 협력해 우려 사항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하고,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일이 아니며 부스 폐기와 현대화는 완료에 몇 년이 걸릴 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