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법안에 따라 처음으로 영어와 마오리어가 동시에 표기된 교통 표지판이 설치됐다.
4월 29일(금) 북섬 네이피어의 한 학교 앞에 새로 설치된 속도 제한 표지판에는 학교를 뜻하는 마오리어인 ‘쿠라(KURA)’와 함께 ‘SCHOOL’이 함께 명기된 표지판이 등장했다.
이는 ‘The Land Transport Rule: Traffic Control Devices (Kura/School Signs) Amendment 2022’가 지난 4월 5일부터 정식 발효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모든 새 학교 표지판에 이중 언어 문구를 달아야 하는데 이는 지역사회가 마오리어를 말하고 배우도록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책의 일부로 도입됐다.
사업은 도로 관리당국인 NZTA와 마오리어 보급 단체인 테 마타와이(Te Mātāwai)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테 마타와이의 현지 관계자는 지역에서 다시 마오리어를 정상화하려는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마오리는 언어적 손실을 입은 부족이며 이러한 사업은 마오리어를 복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향후 단계적으로 기존 표지판을 교체하거나 새 표지판이 도입될 때 마오리어가 표기된 교통 표지판이 설치되며 기존의 영어 전용 학교 표지판은 교체될 때까지 합법적인 교통 표지판으로 유지된다.
한편 또 다른 교통 표지판 일부는 올해 말 무렵에 주민 공개 협의를 위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