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동안 오클랜드의 동물학대방지협회(SPCA)에 토끼들이 몰려들어 협회 측이 더 많은 위탁 가정(foster homes)이 필요하다고 요청하고 나섰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센터 안에 빈자리가 거의 없다면서 위탁 가정이 많아지면 협회 직원들이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한 동물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관계자는 토끼들이 중성화 수술을 마친 후 영구히 머물 장소로 가기 전에 일반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소음과 활동에 미리 익숙해지는 시간이 위탁 가정에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자는 모든 토끼들이 장난기가 많거나 새침데기 등 성격이 제각각이며 장난감을 갖고 놀기도 좋아한다면서, 위탁을 받은 이들은 먹이 등을 이용해 배변 훈련도 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끼를 돌보는 일은 새끼 고양이를 돌보는 것보다 약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이유는 고양이는 몸집이 작아 집으로 갈 만큼 체중을 불리는 데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년간 토끼를 돌봤다는 한 주민은, 토끼에게 주고 받앗던 상호 작용을 통해 자신의 삶이 향상됐으며 보람이 있는 겅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고는 싶지만 장기적으로 키울 형편이 아닐 때 이와 같은 위탁 제도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