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크게 오른 가운데 야외수영장에서 물놀이하던 어린이가 사망했다.
사고는 12월 22일(수) 오후 2시 45분에 크라이스트처치의 시드넘(Sydenham)에 위치한 ‘월섬(Waltham) 스위밍 풀(사진)’에서 발생했다.
당시 나이가 알려지 않은 어린이 한 명이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으며 인명구조원과 구급대원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소생시키지 못했다.
세인트 존 앰뷸런스 관계자는 현장에 두 대의 구급차와 구급대원들이 출동했다고 전했으며, 경찰에서는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수영장은 크라이스트처치 시청이 운영하는 공공 수영장으로 33m 길이의 9개 레인이 있는 수영장과 함께 유아용 풀과 하이드로슬라이드를 갖추고 있다.
한편 이날 크라이스트처치 시내는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가운데 한낮 최고기온이 30C에 가깝게 치솟고 오후 6시 현재에도 28C에 달하는 등 무더운 하루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