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한 국회의원이 아기를 낳기 위해 직접 자전거를 몰고 병원까지 이동해 큰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녹색당의 줄리 앤 젠터(Julie Anne Genter) 의원으로 그는 11월 28일(일) 새벽 3시 4분에 웰링턴 병원에서 딸을 분만했다.
젠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일 새벽 2시에 2,3분 거리에 떨어진 병원으로 가려고 나섰을 때는 진통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지만 10분 뒤 병원에 도착할 무렵에는 심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전거를 탈 계획은 아니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서, 하지만 축복을 받은 것처럼 짧은 시간에 어렵지 않게 행복한 출산을 했으며 지금은 건강하고 행복한 딸이 아빠와 함께 잠자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계획은 파트너인 피터 넌스(Peter Nunns)가 모는 화물용 자전거의 앞에 타고 갈 계획이었지만 병원용 가방이 너무 무거워 직접 몰고 가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었으며 도착한 지 45분 만에 아기를 낳았다.
젠터 의원은 지난 2018년 8월에 첫 자녀인 아들을 낳을 때도 오클랜드 병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는데, 당시 그녀는 노동당 연립 정부의 여성부 장관이자 보건부와 교통부의 협력장관직을 수행하던 중이었다.
이들 커플은 아예 자동차가 없는데, 1979년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만 41세인 젠터 의원은 양국 국적을 보유한 이중국적자이며 캘리포니아 대학과 오클랜드 대학에서 공부했고 교통 분야에서 일하다가 2011년에 녹색당 비례대표로 정치를 시작했다.
사진: 페이스북 켑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