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악천후 견뎌낸 조난 등반객

반려견과 함께 악천후 견뎌낸 조난 등반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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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트레킹에 나섰다가 악천후 속에 고립됐다가 이틀 만에 구조된 남성이 함께 갔던 반려견과 구조팀 덕분에 살았다면서 감사를 전했다.


웰링턴 출신의 경험이 많은 트레커인 칼렙 스미스(Caleb Smith, 45)가 반려견인 올리브(Olive)와 함께 타라루아(Tararua) 산림공원의 홀즈워스(Holdsworth) 주차장에서 배들리 앤 사우스 킹(Baldy and South King)까지 당일치기 산행에 나선 건 지난 919() 오전.


그러나 그는 강풍이 부는 등 기상이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마운트 맥그리거(Mt McGregor)와 점보 피크(Jumbo Peak) 사이에서 한순간 경로를 잘못 선택하면서 최악의 시련을 겪게 됐다.


당일치기 산행이었기에 침낭이 없었던 그는 결국 당일 밤에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의 야외에서 추운 밤을 보낼 수밖에 없는 위험한 처지에 빠졌다.


그나마 다행히 노련한 그는 산행에 적합한 옷과 넉넉한 음식, 그리고 여분의 휴대폰 배터리와 함께 지도와 조난신호기를 갖고 있었는데 그는 목양견 견종인 올리브를 껴안고 방수포(tarpaulin)를 뒤집어 쓴 채 밤을 견뎠다.


이튿날 구조대와 연락이 닿았고 그는 구조대의 조언에 따라 능선을 넘어 서쪽에 있는 작은 2인용 대피소인 ‘맥그리거 비박(McGregor Bivouac, 사진)’으로 향했지만 5m를 올라가면 4m나 밀려나도록 불어대는 시속 130km에 달하는 강풍이 그를 괴롭혔다.


그런 강풍 속에서도 앞서 가던 올리브는 뒤를 돌아보고 짖어대면서 발걸음을 멈추지 못 하게 하며 주인을 이끄는 모습이었다고 스미스는 구조된 뒤 사람들에게 말했다.



13() 정오 쯤 대피소에 도착했지만 도중에 여분의 옷까지 비에 흠뻑 젖은 스미스는 두 장의 매트리스 사이에 파묻힌 채로 반려견을 껴안고 구조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구조대는 악천후로 곧바로 출동할 수 없었으며 점보 산장에서 기다리다가 당일 한밤중 자정 무렵에 기상이 호전되자 즉각 경찰관 2명과 웰링턴 LandSAR 대원 2명 등이 경찰견과 함께 출발했다.


심야에 진눈깨비와 강한 서풍이 부는 가운데 몇 차례나 경로를 벗어났던 대원들은 결국 마운트 맥그리거를 지나 14() 새벽 230분경에 조난자가 있는 대피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한 대원은 스미스가 자신들을 만나자 크게 반가워했으며 좋은 정신 상태에서 그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기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스미스는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가 최고의 순간이었으며 큰 안도감과 함께 부끄러움도 동시에 느꼈다면서, 또한 카터턴(Carterton)에 있는 구조 헬리콥터는 물론 구조에 나서준 이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구조에 동참했던 한 경찰관은, 악천후 기상 예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야외로 나서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면서,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스미스는 몇가지 훌륭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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