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웰링턴 항구에 도착한 스페인 선적 원양어선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온 가운데 이들 대부분이 델타 변이 감염자임이 확인됐다.
7월 14일(수) 낮에 보건부는 ‘바이킹 베이(Viking Bay)’호 선원 20명 중에서 15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13명이 델타 변이라고 밝혔다.
이 배에는 20명이 타고 있으며 그중 11명은 지난 2월부터 배에 있었고 7월 5일(월)에 오클랜드 공항을 통해 도착했던 9명의 교대 선원들 중에서 2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돼 뉴플리머스 앞 공해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 격리된 바 있다.
이후 선박은 뉴플리머스의 타라나키 항구로 입항이 불가능해지자 격리시설이 있는 웰링턴으로 향해 지난 7월12일(월)에 퀸스 부두(Queens Wharf)에 접안했다.
이후 선원들은 다시 검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감염자가 크게 늘어났는데, 게놈 시퀀싱 결과 델타 변이 감염자 13명 중 12명은 서로 연결됐으며 13번째 감염자만 이들과 관련되지 않았다.
현재 감염자들은 하선해 격리시설로 이동했고 14일 낮에 한 명이 더 격리시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일 오후 현재 배에는 4명만 남았지만 이들에 대해서도 다시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도에서 시작된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처음에 대유행을 일으켰던 알파 변이보다는 60%, 그리고 초창기 우한에서 발생했던 바이러스보다는 2배나 전염성이 더 강하며 20m나 떨어진 사람들까지 감염시켰을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들이 머무는 그랜드 머큐어(Grand Mercure) 호텔에서도 공기를 따라 환기 시스템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도 주의해 추가적인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선원들은 일단 기존 격리자들과는 다른 층에 머물고 있으며 신선한 공기를 쐬고 흡연도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해어선인 바이킹 베이호는 뉴질랜드 회사 소유나 또는 뉴질랜드 선적이 아니므로 뉴질랜드 연안에서 200해리 이내의 수역에서는 조업이 불가능하다.
한편 웰링턴 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 배와 관련해 2가지 문제점을 해결해야 되는데, 그중 하나는 수면 아래 열려진 채로 남겨진 밸브를 통해 바닷물이 유입되는 것으로 그러나 선박이 침몰할 위험성은 없다.
이에 따라 잠수부가 동원됐으며, 또 다른 문제인 선박 폐수를 처리하고자 보호장비를 착용한 운전사가 처리 트럭을 몰고 선박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