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 지 100년도 더 넘은 시골 지역의 한 오래된 호텔이 심야 화재로 전소됐다.
노스 캔터베리의 ‘와이아우 로지(Waiau Lodge) 호텔’에서 5월 22일(토) 한밤중에 화재가 발생해 밤 12시 15분경에 소방 당국에 신고됐다.
현장에는 30여명의 소방관들과 소방차 5대가 곧바로 출동해 2시간가량 진화작업을 펼쳤다.
그러나 너무 위험해 소방관들이 건물 안까지 진입하지 못했으며 주변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만 주력했는데, 로지는 결국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 등 전체 구조물이 완전히 파괴됐다.
이 건물은 1910년에 건축된 것으로 안에는 10개의 침실이 있는데, 그러나 지난 2016년 11월에 발생한 규모 7.8에 달했던 카이코우라(Kaikōura) 지진으로 크게 훼손돼 현재까지 폐쇄된 상태였다.
지진 이후 로지 주인이 건물을 다시 복구하려 했지만 여의치 못한 상태였으며, 주인은 일단 지역 사회와 기업들 지원으로 2017년에 주차장에 임시로 펍을 만들어 영업 중이었다.
당일 화재 당시에 건물은 비어 있었고 전기도 끊어져 있었는데 소방 당국은 22일 아침부터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관계자는 아직 화재 원인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유서 깊은 건물이 전소되자 주민들은 크게 상심했는데, 한 주민은 이곳에서 아내를 만났고 결혼식 사진도 찍었다면서 많은 이들에게 의미가 각별한 곳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호텔이 위치한 와이아우는 핸머 스프링스 동쪽의 와이아우 강변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북동쪽으로 더 나가면 동해안의 카이코우라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