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뉴질랜드대사 신년사

주뉴질랜드대사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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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2020년 경자년 한해가 저물고,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한해에도 뉴질랜드 동포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평안, 그리고 건강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20년은 예상치 못했던 전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현대사에서 가장 암울하고 어려웠던 시기 중 한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해 2021년은 지구촌이 합심하고 단합해서 이러한 보건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내고 모든 것이 정상화되는 한해로 역사에 기억되길 진심으로 희망해 봅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내년에 양국 외교관계 수립 60주년을 맞이합니다. 한국전쟁을 통해 첫 인연을 맺은 한-뉴 양국은 1962년 공식 수교한 이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공동의 이익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민주주의, 인권, 국제규범, 시장경제 등 국제적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소중한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대사관은 양국간 정무, 경제, 사회문화 등 모든 면에서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는데 맡은바 역할과 소명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정상간 만남 등 최고위급 소통을 중심으로 양국간 다양한 정책협의 채널을 활용해 나가고, 양국 의회간 친선 교류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양국 정무분야에서의 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2015년 발효된 한-뉴질랜드 FTA 협정 등을 기반으로 교역 및 투자 분야에서 양국간 성장 잠재력에 걸맞는 실질 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K-Culture Festival, 한국영화제, Quiz on Korea 등 다채로운 문화홍보 행사들을 기획하여 양국 국민들간의 상호 이해 제고와 교류 증진에 기여해 나갈 예정입니다.

 

동포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사람, 사람이라는 마오리 속담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평범하게 들리는 말이지만, 너무도 공감이 가는 삶과 생활의 진리이자 지표가 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질랜드 한인사회와 동포 여러분 한분 한분은 한-뉴 양국 관계의 소중한 자산이며, 양국 관계 발전에 핵심적인 원동력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대사관은 올해 한해 우리 동포사회의 권익 증진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한인사회가 뉴질랜드 지역 커뮤니티의 모범적인 일원으로서 계속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2세대 젊은이들이 현지 주류사회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다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으로 재직시 성안했던 영사조력법이 올해 1.16.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2019.10월 체결된 노령연금 수급권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하는 양국간 사회보장협정이 올해 중으로 발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재외국민 여러분들의 권익 보호와 안전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되고,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한, 작년 12월부터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표기되지 않는 여권 발급이 개시되고, 올해부터는 온라인 여권 재발급 신청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등 동포 여러분들의 개인정보 보호 및 편의성이 한층 증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포 여러분,

 

올해 신축년 소의 해를 맞아, 개인의 맡은 바 소임을 뚜벅뚜벅 쉬지 않고 해 나갈 때 분명 그에 합당한 결실과 성과를 거두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무쪼록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뉴질랜드 한인사회가 한 단계 도약하는 한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한인사회의 건승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뉴질랜드대사 이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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