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주택가에서 난 화재로 유아를 포함한 어린이 2명이 숨졌다.
불은 7월 14일(화) 밤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북부 버우드(Burwood) 지역의 비비안(Vivian) 스트리트에 있는 한 주택에서 발생해 10시 45분경에 소방서에 신고됐다.
이웃 주민에 따르면 당시 불은 침실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불로 인해 유아 한 명과 초등학교 학생 정도의 어린이 등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나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또 다른 2명도 중간 정도의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구급차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현장에는 10시 47분경에 4명의 소방관들이 도착했으며 이들은 20여분이 채 지나지 않은 11시 5분경에는 집 내부로 진입할 수 있을 정도로 불을 진압했다고 소방서 관계자는 밝혔다.
밤새 인근이 통제된 가운데 경찰의 협조 하에 소방 당국이 나서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데 조사는 이튿날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소방서 측은 전했다.
한편 주민들은 비극적 소식에 크게 놀란 상황인데, 특히 당시 정원용 호스로 불을 끄려 했었던 한 이웃은 더 이상 도울 방법이 없었다면서, 알고 지내던 아이의 죽음으로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