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촌에 사는 수 백여명의 노인들이 대규모의 심혈관 의학(cardiovascular health) 연구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이는 노령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심혈관에 대한 연구 자료가 부족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이다.
오는 2032년까지 뉴질랜드에서는 전 인구의 1/4가량이 65세 이상이 될 전망인데, 연구 자료 부족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미래에 이들을 어떻게 돌보아야 할지에 대한 연구도 이번에 함께 이뤄진다.
연구에 참여하게 된 85세의 한 할머니는 채혈을 하면서, 자신의 아버지는 93살에 돌아가셨지만 자신은 그보다 더 오래 살 것 같다면서 카메라를 향해 웃음을 던지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심장재단(Heart Foundation)과 크라이스트처치 심장협회(Heart Institute), 그리고 리만(Ryman) 등의 협업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연구 참여자들에게 별도의 비용은 지급되지 않지만 연구팀은 16만달러에 달하는 연구 비를 마련하기 위해 복권(raffles) 발행과 소시지 시즐 등으로 기금을 모으는 한편 자원 참가자들을 10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