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R방송=뉴질랜드) 코비드-19 격리 수용 시설에서 묵고 있는 키위들은 최근 두 차례의 탈출 사건으로 인하여 자신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반감이 불거지고 있으며, 심지어 욕설과 비난까지 이어지고 있으면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어제 확진자가 발생하여 록다운으로 들어간 로토루아의 수디마 호텔에서 지내고 있는 한 키위 입국자는 두 차례의 욕설과 고함을 지켜보았다고 전했다.

격리 시설로 지정된 호텔 한 켠에 신선한 공기를 쐬고 운동과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지정된 장소에서 있던 사람에게 지나가던 행인이 욕을 하면서, 돌아온 나라로 다시 돌아가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였다.

또 다른 사례로는 한 여성이 지정 장소에서 걷고 있는 사람과 경비에게 욕을 하기도 하였다고 전했다.



아부 다비에서 간호사로 일을 하다가 귀국한 여성은 14일의 격리 기간 동안 호텔 마당에서 마스크를 쓰고 산책을 하는 것이 일반인들로부터 타켓이 되므로, 아예 방에서만 지낼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3만 명의 돌아온 입국자들 중 두 명이 이탈한 사례가 있었지만, 고국을 찾아 돌아온 키위들에게는 친절함이 아쉬운 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