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마리나 되는 새끼양들이 개한테 물려 죽자 농장 주인이 개주인들에게 개를 제대로 관리해달라고 호소했다.
사건은 지난 6월 26일(금) 아침에 남섬 동해안 노스 캔터베리의 한 전원주택에 딸린 농장에서 확인됐다.
당시 닭모이를 주려고 방목장을 찾았던 주인 여성은 참혹한 광경에 말문이 막혔는데, 그것은 태어난 지 겨우 일주일이 갓 지난 새끼를 비롯해 모두 7마리의 양들이 죽어 있었기 때문.
죽은 양들은 목이나 등 부위를 물려 죽었는데 물어뜯긴 모양이 작년에도 5마리의 양들을 잃었던 그 당시와 흡사했다.
또한 새끼를 잃은 어미 양들은 계속 울음을 그치지 않고 있었으며 새끼에게 먹이지 못한 탓에 젖이 크게 부풀어 있었다.
농장 주인은 개 주인들은 반드시 개들은 묶어놓거나 가둬 놓고 특히 밤에는 돌아다니지 못하도록 제대로 단속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충분히 운동을 시켜 개들이 제 정신을 갖도로 해줘야 한다면서, 근처에서는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할 때 개에게 공격당하는 일들이 벌어졌으며 자신도 말을 타다가 그런 경우를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마카리리(Waimakariri) 시청 측은 동물통제 담당 직원이 현장을 조사하고 인근에 사는 개 한 마리도 조사했지만 범행을 저지른 개를 찾아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특히 야간을 포함해 평소에도 반려견들을 잘 통제해야 됨을 주인들에게 상기시켜주었다면서, 개를 잃어버렸거나 떠도는 개를 보면 신고해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