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섬 캔터베리에 있는 마운트 헛(Mt Hutt) 스키장이 6월 12일(금), 이번 겨울 시즌 들어서 남반구 스키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에 스키장을 비롯한 캔터베리 일원에 짙은 구름이 끼는 등 일기가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운트 헛에는 1800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 마니아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스키장 관계자도 모든 직원들이 싱글벙글하면서 손님을 맞이했다면서 이날 스키장을 찾은 이들이 지난 몇 주간 동안 겪었던 갑갑함을 설원에서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개장 첫날부터 스키장에서 가장 중요한 리프트가 이른 시간부터 한동안 고장이 나 내장객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6인용인 ‘서밋 식스(summit six)’ 리프트가 컴퓨터 오작동으로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작동을 멈췄다.
4인용을 비롯한 다른 리프트들과 매직 카펫은 정상 작동했는데, 그러나 좋지 않았던 날씨와 함께 주 리프트 고장으로 한때 많은 스키어들이 클럽 하우스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운트 헛 스키장에는 현재 베이스에는 30~50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는데, 스키장 측은 이번 주말 날씨가 좋을 것으로 예보돼 손님들이 많이 몰릴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