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뉴질랜드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해 주유소를 강탈한 용의자로 착각되어 체포되었던 마스터톤 출신의 16세 마오리 소년에게 경찰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경찰은 당시 18세의 청년 용의자를 찾고 있었다.
피터 힝은 마코우라 컬리지에서 친구들과 농구 경기를 마쳤을 때, 몇몇 경찰관들이 자신을 학교 울타리에 밀어 붙여서 수갑을 채웠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 구내로부터 길을 따라 경찰차로 끌려갔고, 경찰의 무전기에서 범인을 체포했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을 차 안에서 들었다. 당시 경찰은 피터에게 이름과 주소를 물었다.
피터의 어머니 리즈 힝은 자신의 아들을 체포한 경찰은 아들이 젊고 마오리였기 때문에 경찰이 찾던 사람이라고 단정지어졌다고 말했다.
피터가 체포되었을 당시 그는 라로통가에 있었으며, 그의 어머니 리즈 힝은 아들과 연락할 수 없어 하루 종일 걱정하고 있었다.
리즈 힝은 남편과 11명의 자녀가 있었는데,자녀들 중 피터는 가장 조용한 성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피터가 돌아오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소년을 집으로 데려다 줄 때 수갑을 채운 채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고, 이러한 일들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등에 대해 피터의 가족에게 설명하지 못했다.
Independent Police Conduct Authority의 조사에 따르면, 경찰이 피터를 체포한 것은 경찰의 실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를 강탈한 용의자의 이름을 경찰은 알고 있었지만, 피터를 체포한 경찰관에게 이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엉뚱한 소년이 체포되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IPCA가 조사한 경찰의 실수로 소년이 체포되었다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지난 주 피터와 그의 가족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고 말했다.
리즈 힝은 아들 피터가 경찰을 다시 신뢰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가 경찰을 의심하지 않기를 바라며, 사건이 발생한 후 실제로 피터가 학교에서 운전 면허를 취득하도록 경찰이 도와주었지만, 리즈 힝은 아들 피터가 여전히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16세 소년 피터를 다른 용의자와 혼돈해서 잘못 체포했던 경찰관들은 이후, 청소년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훈련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