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말까지의 분기에 육류 수출이 감소하면서 ‘수출가격지수(export meat prices index)’가 전 분기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예상대로 이는 ‘코로나 19’ 사태로 발생된 것인데, 특히 뉴질랜드에서는 전국 봉쇄령이 3월말 이뤄졌지만 육류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은 1월부터 사태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통계국이 6월 2일(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분기에 육류의 수출가격지수는 전분기에 비해 양고기는 10%가, 그리고 쇠고기는 5.8%가 각각 하락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해당 분기 동안 해상과 항공을 통한 전 세계 수송망에 큰 차질이 빚어졌으며 국제적 수요도 감소했다.
반면 작년 12월말까지의 이전 분기에는 이와는 반대로 육류는 수 년 만에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한 바 있었다.
수출 물량과 가격 역시 쇠고기 양고기 모두 하락했으며 이 여파로 국내 시장에서도 쇠고기와 양고기, 닭고기를 모두 포함하는 육류 가격지수가 지난 4월에 전달 대비 0.6% 하락세를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3월말 분기에는 뉴질랜드의 최대 육류 수출시장이었던 중국보다 오히려 미국으로 실려나갔던 육류 물량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임산물 역시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하락했는데, 반면 2.6% 오른 가루우유(milk powder)를 비롯한 낙농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육류와 임산물의 수출 부진을 일부 만회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