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전국에서 지난 3월 26일(목)부터 4주간 전 국민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가운데 소방 당국이 화재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소방 당국은 자가격리와 함께 현재 계절까지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각 가정에서 불이 날 가능성이 다른 어느 때보다도 더욱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대부분의 가족들이 집에 머물면서 요리하는 횟수도 늘어나고 방마다 난방기기를 사용하거나 또는 벽난로에 불을 피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또한 직장이 폐쇄돼 집에서 일하는 경우도 훨씬 많아지면서 전기 기구 사용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플러그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는데, 이미 이 같은 종류의 화재 사고로 여러 번 출동한 적이 있다고 소방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난방기구는 사람을 포함해 가구나 빨래 등 모든 것들로부터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스토브에 냄비를 올려놓은 뒤에는 절대로 자리를 비우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스토브 위 환기구에 낀 기름을 제거하고 화재경보기 배터리를 점검하며 불이 나면 탈출 방법 등 비상계획을 수립해놓아야 한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현재 소방관들은 방호복이나 장갑을 비롯한 필요한 보호 장비들을 갖추고 있어 코로나 19로 자가격리된 이들을 포함한 어떤 사람들이라도 비상 상황에 처해 요청을 해오면 출동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