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다운 속,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인종 차별 겪은 한인 동포

록다운 속,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인종 차별 겪은 한인 동포

0 개 10,191 노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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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인력 이외에는 집에서 자가격리된 록다운 속에서 한 한인 동포 가족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인종 차별적인 공격을 당했다. 

 

집에서 황당한 공격을 당한 한인 동포는 본인도 그런 일을 당했다며 그 내용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했다.

 

그녀는 자택에서 잠자리에 누웠는데, 아들이 누가 찾아왔다고 해서 "록다운 상황인데 누가 방문했을까?" 생각하며 현관문 앞으로 나갔다.

 

그랬더니 덩치큰 마오리가 그녀의 집에서 나오던 차가 자기를 칠 뻔했다고 고래고래 고함을 치며, 현관문 안으로 머리를 들이밀면서 경찰을 부른다고 소리를 질렀다.

 

이 동포는 집에 아무도 방문한 사람도 없고 차가 나간 적도 없다고 했지만, 계속 그 마오리는 경찰을 부른다고 해서, 경찰을 부르라고 하고 문을 잠궜다.

 

조금 시간차를 두고 다시 그 마오리는 현관문이 부서져라 두드리면서 "Go back to your country(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를 외쳤다. 그는 유리문인 현관문이 깨질 듯이 두드렸고, 위급함을 느낀 한인 동포는 경찰에 신고했으며, 5분 만에 경찰이 도착했다.

 

이 소동을 벌인 이웃 남자는 경찰에게 체포되었고,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은 한인 동포 가정의 안전을 위해 체포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치소에서 약식 재판을 진행한 후 집으로 돌려보낸다고 말했다.

 

집에서 인종차별적인 공격을 당한 후, 이 한인 동포는 한동안 심장이 두근거리며 심하게 불안한 상태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집 안에 갇혀지내면서 술이나 마약을 하고 우울증이나 분노심을 분출하며 사고를 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고 그녀는 전했다.

 

그녀는 록다운 기간 중, 누가 찾아와서 문을 두드리면 경찰 이외에는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문을 열어주는 경우가 있는데, 록다운 기간에는 남의 집을 방문해서는 안 되므로 어떤 이유로든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만약 도움을 요청하는 방문이라고 생각되면 본인이 도우려고 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올려진 글에서 그녀는 동포들이 모두 안전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그녀의 글이 페이스북에 노출된 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를 위로하고 공격을 한 마오리 남성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했지만, 어떤 여성은 오히려 댓글로 인종차별적인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일을 겪은 한인 동포는 당당하고 차분하게 그 여성의 잘못된 댓글에 대응했다.

 

이번 일을 당한 한인 동포는 자극적인 댓글을 달아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같은 방식으로 대하지 말고, 재치있고 의연한 대응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종차별적인 말이나 글, 행동은 그것을 행하는 사람의 잘못이다. 혹여 그런 일을 다하게 되면 당당하게 맞서되 필요한 경우 경찰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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