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뉴질랜드는 지난 3월 15일부터 6월말까지 모든 크루즈 정박이 금지된 상태다.
크루즈 정박 금지령이 내려지기 전에 뉴질랜드를 방문했다가 시드니로 돌아간 크루즈 선박에서 3명의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확진자가 나와 이 유람선을 탔던 3,800명의 사람들이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가도록 통보된다.
이 크루즈 선박에 탑승했던 사람들 중 한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가 운영하는 루비 프린세스(Ruby Princess) 선박은 어제 3월 19일, 1100명의 승무원과 2700명의 탑승객을 태우고 호주 시드니로 돌아갔다. 뉴질랜드 보건부에 따르면, 승객 중 56명은 뉴질랜드인으로 짐작된다.
이 크루즈 선박은 5일 전에 뉴질랜드를 떠났고, 뉴질랜드에서는 3월 11일 피요르드랜드, 3월 12일 더니든, 3월 13일 아카로아, 3월 14일 웰링턴, 3월 15일 네이피어를 여행했다.
호주 시드니에 도착한 후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는 13명의 환자를 검사한 결과, 그 중 3명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결과를 받았다. 확진자 3명 중 한 명은 승무원이었고 두 명은 탑승객이었다. 승객 확진자 중 한 명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 중이다. 또다른 승객은 타스메니아로 여행 중에 확진 결과를 받아 해당 주의 건강 시스템에서 관리 중이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20일 저녁, 선박에 탑승한 뉴질랜드인들과 접촉하는 과정에 있다고 발표했다.
호주 해안에 있는 루비 프린세스 선박의 1100명의 승무원은 배에 남아 있으며, 선상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승객들은 어제 모두 하차했으나, 2주간의 자가 격리를 요청받았다.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이 크루즈 탑승 승객들은 모두 호주 보건 당국의 권고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보건 책임자는 모든 승객들에게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현재 당국과 함께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