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탄 탑승객을 배 안에서 내리지 못하도록 격리시킨 바 있다. 이 크루즈에서는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 2월 16일에는 총 355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11명의 키위들이 이 크루즈에 타고 있었는데, 그 중 2명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 요코하마 항 근처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뉴질랜드인들은 그동안 배 안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배에 격리되어 있던 키위들은 오는 수요일 콴타스 항공으로 귀국한 후, 14일간 동안 격리되어 검역을 받는다. 그들이 어디에 격리될 것인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격리되어 있는 한 오클랜드에 사는 탑승객은 뉴질랜드 정부에서 너무 신경을 써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TVNZ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자신다 아던 총리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에 격리된 뉴질랜드인들을 바로 입국시키지 못한 이유로 다른 나라의 검역 규칙을 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월요일, 호주의 스콧 모리슨 총리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에 탑승해 격리되어 있는 호주인 200여 명을 구출해, 호주 다윈의 외곽에 있는 노동자 마을에서 14일 동안 격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도 승무원 포함 모두 14명이 이 크루즈에 탑승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에서도 이들 중 원하는 이들을 한국으로 이송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미국 정부는 2월 17일 전세기를 보내 그동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갇혔던 미국인 300여 명을 구출했다. 그들은 두 대의 전세기에 나누어 타고 한 대는 캘리포니아 트래비스 공군기지로, 다른 한 대는 텍사스 래클랜드 공군기지로 이동된 후 추가 검진 후 근처에서 14일간 격리된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40여 명의 미국인은 일본 현지 병원에서 계속 격리되어 있어서 이번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했다.
캐나다, 홍콩, 대만 등도 자국민을 태워가기 위해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는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