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충격이 국내 경제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이미 관광 관련 업계가 큰 영향을 받는 가운데 일선 유통업계에도 상점을 찾는 유동인구가 줄어들고 매출이 따라 감소하면서 업주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일선 업소들에서는 우선 종업원들의 근무 시간을 줄이는 한편 공급업체에 대한 물품 주문 역시 줄이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유통업 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주간 자료상으로는 회원 업체들이 평균 13% 정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보고된 바로는 30% 이상 매출이 줄어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 출신 관광객 입국이 금지되면서 예견된 일이기는 했는데, 이에 따라 업체들은 자구책을 강구 중이지만 특히 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해서 크게 우려하는 형편이다.
한편 전부터 중국으로부터의 물건을 수입해오던 업체들은 교역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입선 다변화에 나서는 모습도 일부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아웃도어 용품 업체인 카트만두(Kathmandu)는 중국 공급업체의 사정으로 인해 비상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부에서도 직접적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에 세금을 완화하는 등 업계를 지원하고자 국세청과 관광부 등이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신다 아던 총리는 임업과 교육, 그리고 가축 수출업체도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영향을 받은 중소업체들은 국세청과 접촉하도록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