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국 우한에 고립되어 있는 키위들을 데려오기 위해 에어 뉴질랜드 전세기를 보낸다고 발표했다.
윈스턴 피터스 외무부 장관은 이 전세 항공기에는 약 300여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중국 우한에서 뉴질랜드로 비행할 예정이다.
담당 부서에서는 에어 뉴질랜드 및 중국 당국과의 운영 요구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후베이 지역에 고립되어 있는 세이프트레블(Safetravel)에 등록된 뉴질랜드인들은 외무부로부터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전세기 비행에 대한 안내 이메일을 받았다.
윈스턴 피터스 장관은 어려운 상황에 있는 뉴질랜드인들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후베이 지역의 모든 뉴질랜드 사람들이 세이프트레블(Safetravel)에 등록하고 모든 세부 사항이 정확하고 최신 상태로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51명 정도의 키위들이 중국 후베이 지역에 고립되어 있으며, 300여 석 비행 좌석에서 우선적으로 이 뉴질랜드인들에게 좌석을 배정하고 태평양섬이나 호주 시민들에게 남은 좌석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부서에서는 현재 승객의 출발 전 건강 검진 절차, 기내 감염 통제, 도착 후 2주간 격리 등에 대한 내용을 점검 중이다.
성명서에 따르면,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은 명목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정부에서 전세 비행 비용 대부분을 부담한다.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는 우한에 고립된 호주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뉴질랜드와 공동 ANZAC작전을 펼치며, 호주에 도착한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섬에서 2주간 격리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현재 중국 내에서 170명으로 증가했고, 확진자는 7,711명으로 보고되었다.
전세기가 투입되어도 우한 이외 지역은 우한까지 이동할 방법 찾기가 어려워...
뉴질랜드 정부의 세이프트레블(SafeTravel) 웹사이트에는 치명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진원지인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 지역에 163명의 키위가 있는 것으로 등록되었다. 그러나, 더 많은 사람들이 더넓은 후베이성 지역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라디오 뉴질랜드의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 여성인 애나씨는 우한에서 차로 약 4시간 거리에 있는 부모의 집에 남편과 어린 두 자녀와 함께 방문했으며, 후베이에 있는 모든 도시들이 폐쇄되어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우한으로 이동해 전세기를 탈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뉴질랜드 정부에서 전세기를 보내는 것에 안도가 되고 도움이 되지만, 어떻게 비행기를 타러 갈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또다른 오클랜드 여성 빅토리아 첸도 우한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텐먼에서 1살 아들과 함께 있다. 그녀는 후베이의 모든 도시는 격리되어 있으며, 외부로 나가거나 다른 도시로 갈 수 없는 엄격한 여행 제한 속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대피하는 동안 감염 가능성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신다 아던 총리는 우한에서 전세 비행기가 이륙할 시점이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녀는 중국 당국과 해결해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보건부, 중국 방문한 뉴질랜드인들 14일간 자기 격리 당부
뉴질랜드 보건부에서는 중국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를 방문한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자기 격리를 당부했다.
애슐리 블룸필드 보건부 사무 총장은 목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후베이 지역을 방문하고 뉴질랜드로 온 사람들은 14일 동안 자기 격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4일 동안의 자기 격리 기간 중 집 안에서만 머물 필요는 없으며, 집 주위를 가볍게 산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이같은 자기 격리 조치가 예방적으로 취해진다.
블룸필드 총장은 이 바이러스가 뉴질랜드 지역 사회에서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지만, 미리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의 약 98%가 38도 이상의 열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열이 나지 않으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예방 조치로 소수의 사람들이 검사를 받았고, 아직까지는 아무도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관광지는 관광객이 줄어드는 영향을 받고 있으며, 식당 같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는 손님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으로는 아픈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시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또한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한민국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 통해 정보 수시로 제공
한국의 질병 관리본부에서는 해외여행 전 위생용품(손소독제) 및 개인보호구(마스크) 등 준비 사항 등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여행 중 주의 사항으로는 아래의 사항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여행후 주의사항으로는 아래의 내용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매일 업데이트되는 내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 상태를 알리고 있다.
1월 3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알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한국내 (확진환자) 4명, (조사대상 유증상자) 240명(격리해제 199명, 격리 중 41명)이었다. 그러나, 1월 30일 오후 시간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되어 한국내에서의 확진자수는 6명으로 늘어났다.
한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1월 30일 낮 12시 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총 7,808명(사망 170)으로 보고되었다.
중국에서는 확진환자가 7,711명이고 170명이 사망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확진환자가 태국 14명, 홍콩 10명, 마카오 7명, 대만 8명, 싱가포르 10명, 일본* 9명, 말레이시아 7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4명 등이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미국 5명, 캐나다 3명이고, 유럽은 프랑스 4명, 독일 4명이며, 오세아이나에서는 호주 7명으로 확진 환자가 확인되었다.
* 추가로 일본에서 무증상 병원체보유자 2명이 확인되었다.
한국에서는 감염병 위기단계 경계」수준으로 상향하고, 보건복지부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장관)를 설치 운영하고, 질병관리본부에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질병관리본부장)를 확대 운영, 환자감시체계 및 의심사례에 대한 진단검사, 환자관리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확대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유관부처, 지자체, 의료계와 민간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하고,변경된 사례정의에 따라 지역사회 및 의료기관 중심으로 감시 및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우한에 격리된 동포들을 태우고 올 대한항공 전세기를 1월 31일 투입한다. 우한 동포 720명 중 약 절반 가량이 정부가 보낸 전세기를 타고 귀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등 2개 시설에 나뉘어 수용된다. 이들은 14일 동안 1인 1인실에서 격리되며 증상을 체크하게 된다.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보호자와 함께 있을 수 있으며, 시설에는 모두 화장실과 샤워실 등이 있다. 식사 등은 도시락으로 제공되고, 14일 동안 일체의 외출이나 면회는 허락되지 않으며, 시설 내의 다른 동포들과의 만남도 허락되지 않는다. 이번에 귀국하는 동포들은 한국 국적자들로 현재 무증상인 사람들이 대상이지만, 만약을 위해 바이러스 최대 잠복 기간인 14일 동안 격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