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공항의 활주로에서 이물질(debris)이 발견돼 항공기 이착륙이 한동안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건은 1월 24일(금) 오후 1시 무렵에 발생했는데, 이물질이 활주로에 있게 된 이유와 함께 정체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로 인해 싱가포르 항공의 국제선 여객기를 포함해 2편의 국제선과 3편의 국내선이 다른 비행장들로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싱가포르 항공은 연료를 넣기 위해 파머스톤 노스(Palmerston North) 인근의 오하케아(Ohakea) 군 기지까지 날아가 착륙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짧은 활주로로 인해 착륙시 브레이크를 강하게 작동하는 바람에 다시 이륙하기 전 이를 식히느라고 한 시간 이상을 활주로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항공의 기종은 대형인 A380으로 알려졌는데, 민간항공국(CAA) 관계자는 오하케아 비행장은 국내에서 가장 긴 활주로를 가진 곳 중 하나로 그동안 회항하는 민간 항공기들이 착륙했었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비행기들은 로토루아와 해밀턴, 타우랑가 공항 등에 착륙했다.
또 일부 다른 비행기들은 오클랜드 공항 상공에서 선회하면서 활주로가 다시 개방되기를 기다렸는데 활주로는 30분 후에 다시 개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관계자는 공항으로서는 활주로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면서 이물질은 하루 4번 실시하는 정례 검사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