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아일랜드, 화산 폭발로 최소 5명 사망

화이트 아일랜드, 화산 폭발로 최소 5명 사망

월요일 오후 2시 11분경에 화산 폭발한 화이트 아일랜드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였고, 18명이 부상당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부상자가 정확히 몇명인지, 섬에 사람들이 더 있는지가 명확치 않다.

 

경찰은 월요일 밤 늦은 시간에 브리핑을 통해 섬에서 생존자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화요일 오전에는 GNS의 조언을 받으며​ NZDF 를 선박으로 섬 주변에 접근한 후, 섬에 드론을 띄울 계획이다. 화이트 아일랜드는 화산재로 뒤덮여 있고, 비행금지 구역으로 판명되어 구조대가 접근하기 안전하지 않다. 

 

자신다 아던 총리는 월요일 밤 늦게 화카타네에 도착했고, 화요일 오전에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화산 폭발 당시 섬에는 약 50명의 사람들이 섬 주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12월 10일 오전 발표에서 두 그룹에서 47명의 사람들이 9일 오전 화이트 아일랜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했다. 그 중 5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31명은 여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8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3명이 밤새 병원에서 퇴원했다.

 

화산 폭발하는 순간은 화이트 아일랜드를 투어한 후 섬을 떠나 투어 보트에 타고 있던 한 관광객의 트위터에 영상과 사진으로 올려졌다.@Michael Schade 계정에 올려진 영상을 보면 화산 폭발 순간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55a9627f49b191efded6526cf994e4df_1575882109_7567.png
▲ 오후 2시 12분 화산 폭발 당시 투어 선박에서 찍은 사진 (출처 : 트위터 
Michael Schade)

 

55a9627f49b191efded6526cf994e4df_1575882839_7883.png
▲화산 폭발 당시 투어 선박 찍은 영상 화면 캡처 (출처 : 트위터 Michael Schade)

 

밤 9시 30분에 업데이트된 내용에 따르면, 화이트 아일랜드의 경보 수준은 레벨3 주황색이다. 이 레벨의 경고는 화산 또는 근처에서 경미한 화산 폭발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산 폭발 직후 경보 수준은 레벨4였으나, 오후 4시 35분경 레벨3로 낮추어졌다.

 

애초에 화산 폭발 당시 섬에 사람이 20명 정도 있었을 것이라 추정되었지만, 나중에 그 숫자가 두 배 이상인 50명으로 알려졌지만 이도 정확하지 않은 숫자이다. 

 

화산 폭발 당시 Volcanic Air 소속의 헬리콥터가 섬에 있었지만, 로토루아에 있는 이 회사에서는 헬리콥터의 조종사와 4명의 탑승객은 보트를 타고 섬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사망한 5명은 화산 폭발 후, 섬 안에서 구조된 23명 중 일부이다. 나머지 18명은 화상을 입었고 그들 중 일부는 심한 화상을 입었다. 

  

화상이나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화카타네의 병원과 오클랜드 미들모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와이카토 병원에도 화상 환자 4명이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55a9627f49b191efded6526cf994e4df_1575884855_039.png
▲화산 폭발 직후 화산재가 내려앉은 화이트 아일랜드 (출처 : Michael Schade)

 

55a9627f49b191efded6526cf994e4df_1575885051_2309.png
▲오후 2시 24분경, 화이트 아일랜드 투어 여행사 직원들이 섬 해안에 있던 사람들을 보트에 실어 나오고 있다.(출처 : Michael Schade)

 

현재 섬에는 비행 구역이 없으며, 안전 여부를 계속 살펴보고 있으며,  응급 서비스는 이 시점에서 섬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화이트 아일랜드로 투어를 떠난 가족이나 지인이 있으나 연락이 닿지 않을 때는 긴급하지 않은 신고 전화 105로 전화를 해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화산 폭발 당시 화이트 아일랜드를 방문한 관광객들 중 많은 이는 바다의 유람선에 탔던 사람으로 알려졌다. 5명의 사망자는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라고 경찰은 말했고, 숨진 사람 중 한 명은 전 화카타네 시장으로 키위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24명의 호주인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GeoNet에서는 이번 화산 폭발이 짧은 순간에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저녁 8시 25분경, 지오넷은 화이트 아일랜드에 설치된 웹캠을 구조 및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정지하겠다고 발표하며, 섬에서 화산폭발로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들의 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자신다 아던 총리는 밤에 화카타네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경보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사람들이 화이트 아일랜드를 투어하는 것이 얼마나 적절한 지에 대한 의문이 있지만, 이 시점에서의 절대적인 촛점은 수색 및 구조 작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산 폭발로 분출된 화산재는 최초 분출할 때, 상공으로 12,000 피트(3,657M)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우랑가 항구 대변인은 화산 폭발 때 화이트 아일랜드에 투어한 사람들 중 일부가 타우랑가 항구에 정박해 있는 유람선 Ovation of the Seas에 탑승객임을 확인했다. 이 투어 그룹은 월요일 아침에 섬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산 폭발 후 오후 4시 45분경 섬에서 부상자와 시신을 실은 보트가 화카타네의 부두에 도착했다.


55a9627f49b191efded6526cf994e4df_1575884564_4001.png
▲ 오후 2시 12분에 찍힌 화이트 아일랜드 화산 폭발하기 시작하는 순간 (출처 :Michael Schade)

 

화산 폭발 순간을 영상과 사진으로 트위터에 공유한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관광객 마이클 샤드(Michael Schade)는 자신이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기자들이 일일이 허락을 받지 않아도 사용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자신의 가족과 일행들이 화산 폭발 30분 전에 화이트 아일랜드를 투어했었고, 주 화산구 언저리에 서서 화산구를 내려다보며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그와 일행은 폭발 20분 전에 보트를 타고 섬에서 출발해 투어 선박에서 화산 폭발 순간을 목격하였다고 말했다. 

 

55a9627f49b191efded6526cf994e4df_1575885677_4937.png
▲ 화산 폭발한 화이트 아일랜드 위치 (붉은 느낌표 부분, 화카타네 해안에서 48km 떨어진 섬)

 

베이 오브 플렌티에서 48km 떨어진 곳에 있는 화이트 아일랜드는 70%가 바다 아래에 있는 원뿔형으로 뉴질랜드 최대의 화산 구조이다. 

 

화이트 섬 투어는 일반적으로 밝은 녹색의 호수, 끓어오르는 진흙 구덩이와 뜨거운 증기가 나오는 분화구 주변을 1시간 여 걸어다니게 된다. 이 섬은 세계에서 가장 접근이 용이하고 활동적인 해양 화산 중 하나로 상품화 된 관광 명소이다. 

 

개인 소유인 화이트 아일랜드에는 관광의 일환으로만 섬에 착륙할 수 있다. 투어 회사는 방문객들에게 방독면과 고글을 제공하고, 유황 증기로부터 보호하는 완전히 밀폐된 신발은 필수적으로 착용하도록 한다. 배를 타고 섬 근처에 도착한 관광객이 보트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거나, 헬리콥터를 탄 관광객이 섬에 내려서 주 화산구 있는 인근까지 걸어서 투어를 하는 관광 상품이다. 

 

f6933f3ed848e6fad61f5a74ec57eed5_1575915753_0654.jpg
 

화카타네 지역 카운실에 따르면, 매년 화산섬을 방문하는 20,000명 이상의 사람들 중 80%가 해외 방문객이다. 

 

북섬 베이 오브 프렌티에 있는 화이트 아일랜드는 지난 15만년 동안 지속적으로 화산 활동을 해온 섬으로 화카타네와 타우랑가가 가까운 곳이다. 섬의 지금은 약 2km(1.2마일)이며 해발 321m(1,053ft)이고 면적은 325ha (800에이커)이다. 


f6933f3ed848e6fad61f5a74ec57eed5_1575915807_2081.jpg
▲관광객이 많이 찾던 평상시의 화이트 아일랜드 


최근의 화산 분화는 지난 2012년 8월에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공중에 유입되었고, 2013년에도 작은 분화가 발생했지만, 대부분 증기 발생이었다. 2016년에도 여러차례 분화가 있었다. 


1880년대부터 한때 남자들이 섬에서 살면서 일을 하며 화약과 비료 등의 용도로 유황을 채굴했다. 1914년 9월 21일, 한밤중에 갑자기 용암이 광산 건물을 휩쓸어 침대에서 잠자던 11명의 남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그동안 GNS에서는 화이트 아일랜드의 분화구를 감시하며 모니터링해왔다. GNS 과학자들은 지난 2011년과 2016년 사이에 화이트 섬이 투어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경고했으나, 전문가의 경고는 무시되었다. 지난달에는 화산 경보 수준을 높인 바 있다.

 

관련뉴스 링크 

▶북섬 화이트 아일랜드 화산 폭발, 화산재 쏟아져 (2019. 12.09)

▶화이트 아일랜드, 화산폭발 위험성 높아지고 있어 (2019.11.19) 

▶화카리/화이트 아일랜드 화산 경보 수준 상승 (2019.06.26) 

▶화카타네 지진 발생 후, 화이트 아일랜드 모니터링 강화 (2019.06.20) 

▶화이트 아일랜드, 거의 200번의 지진 감지 (2019.05.26)

▶뉴질랜드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분화구 호수, 곧 넘칠 수 있다고....(2019.01.02) 

화이트 아일랜드 폭발 굉음 계속, 분화구 움직임 관찰 중 (2018.05.31)

 

흑색종 치료법, NZ에서도 40명 대상으로 임상시험

댓글 0 | 조회 868 | 16시간전
세계에서 ‘흑색종(melanoma)’… 더보기

진입로에서 차와 충돌해 어린이 사망, 한 주 동안 2건이나 발생

댓글 0 | 조회 1,309 | 16시간전
오클랜드 외곽의 한 작은 정착촌 진입… 더보기

로토루아의 노후된 파이프와 도로 수리, 30개년 계획

댓글 0 | 조회 395 | 17시간전
로토루아 레이크 카운실은 향후 30년… 더보기

웰링턴 거리의 청동 비둘기 조각상 도난

댓글 0 | 조회 380 | 17시간전
웰링턴 거리에서 두 개의 청동 비둘기… 더보기

오클랜드 부동산 투자 사기꾼, 중국으로 추방 예정

댓글 0 | 조회 1,916 | 17시간전
해외 투자자들을 속이기 위해 교묘하게… 더보기

새 해밀턴 슈퍼마켓, '게임 체인저 될 수도...'

댓글 0 | 조회 1,885 | 1일전
거의 8개월 동안 해밀턴 교외 노턴(… 더보기

요구르트 제품 “플라스틱 들어갔을 가능성으로 리콜 중”

댓글 0 | 조회 1,582 | 2일전
시중에서 판매 중인 한 요구르트 제품… 더보기

한밤중 조명 꺼져 등반길 잃은 청소년들 무사히 구조

댓글 0 | 조회 824 | 2일전
야간에 산에서 조명이 나가면서 길을 … 더보기

강도 사건 용의차량 정면충돌 사고로 사상자 발생

댓글 0 | 조회 1,043 | 2일전
강도 사건과 관련된 알려진 도난 ut… 더보기

NZ 뇌 연구 센터, 양 대상 알츠하이머 치료법 테스트

댓글 0 | 조회 654 | 2일전
뉴질랜드의 한 유전학자는 양에 대한 … 더보기

강풍으로 웰링턴 식물원 손상, 다음주까지 폐쇄

댓글 0 | 조회 331 | 2일전
웰링턴 식물원의 한 랜드마크 건물이 … 더보기

부상당한 남성, 병원 응급실에서 7시간 기다리다 포기

댓글 0 | 조회 1,759 | 2일전
상처에 감염된 22세의 빈 와튼이라는… 더보기

부동산시장, CCCFA 개정으로 대출 더 쉽게?

댓글 0 | 조회 1,136 | 2일전
부동산 시장 상황이 계속해서 첫 주택… 더보기

보트 23척, 보호구역에서 낚시하다 적발돼

댓글 0 | 조회 583 | 2일전
지난여름 기간 동안 23척의 보트가 … 더보기

“웰링턴에서 분실한 카드가 어떻게 남극까지?”

댓글 0 | 조회 1,586 | 3일전
웰링턴에서 분실한 보안카드가 남극 바… 더보기

올해 휴가 계획 짜는 키위들 “비싼 관광지보다는 싸고 비슷한 곳을…”

댓글 0 | 조회 2,097 | 3일전
올해도 휴가를 준비하는 뉴질랜드인들이… 더보기

NZ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한국의 ‘초소형군집위성’

댓글 0 | 조회 1,083 | 3일전
한국에서 제작한 ‘초소형군집위성’ 1… 더보기

지진으로 무너졌던 CHCH 가톨릭 대성당 “원래 부지에 다시 건축한다”

댓글 0 | 조회 1,171 | 3일전
2011년 2월 지진으로 크게 훼손돼… 더보기

심각한 재정난으로 시청에 SOS 보낸 CHCH 동물원

댓글 0 | 조회 589 | 3일전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오라나 와일드… 더보기

모든 운전자에게 RUC 부과될까?

댓글 0 | 조회 2,370 | 3일전
정부는 교통 자금 조달 방법에 대한 … 더보기

“세상을 향해 외치는 뉴질랜드 차세대의 꿈”

댓글 0 | 조회 953 | 3일전
2024년 4월 20일(토) 제 17… 더보기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뉴질랜드지회, 안작대회 참석.

댓글 0 | 조회 902 | 4일전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뉴질랜드지회(회장 … 더보기

2024 '퀴즈 온 코리아' 뉴질랜드 선발대회 개최.

댓글 0 | 조회 1,303 | 4일전
KBS, 외교부 및 주뉴질랜드 대한민… 더보기

정부, 도로 사용 수수료 지불 새로운 방법 모색 중

댓글 0 | 조회 1,665 | 4일전
정부가 새로운 도로 사용에 대해 비용… 더보기

제스프리 “유럽 수출 시즌 첫 번째 배에서 쥐 발견”

댓글 0 | 조회 1,426 | 5일전
‘제스프리(Zespri)’가 유럽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