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일요일 양일간 거친 날씨가 지속되면서 뉴질랜드 전역에서 일요일 하루만 30만 건이 넘는 번개가 발생했다.
니와(NIWA)에 따르면, 금요일 자정부터는 전국적으로 872,000 건의 낙뢰가 발생했다.
남섬의 많은 지역에는 12월 평균 월간 강우량의 3배에 해당하는 비가 내려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 피해를 입기도 했다.
니와에서는 이번 비로 인해 퀸즈타운과 와나카 등 관광 지역에 평균보다 3배나 많은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홍수로 피해를 입은 남섬 티마루 랑기타타 지역의 두 개의 다리 중 적어도 하나가 다시 연결되기까지 최대 36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다리가 복구될 때까지 이 지역은 비상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립된 사람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티마루에서는 토요일 저녁부터 서든 트러스트 이벤트 센터에 수십명의 관광객이 대피했다. 민방위에서는 한국과 독일, 호주 관광객 등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민방위의 업데이트에 따르면, 프란츠 요셉에는 970명의 관광객이 갇혀 있다. 또한, 서해안을 연결하는 주 고속도로가 홍수로 폐쇄되었고,Mt Hercules의 피해 영향으로 인해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섬 서해안 6번 국도는 산사태로 도로가 대부분 폐쇄되어 남쪽과 북쪽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를 이용할 수가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립되었으며, Spark의 유선, 광대역 및 모바일 서비스도 일시적으로 다운되어 문제가 발생했다.
Eftpos도 영향을 받아 티마루와 Geraldine의 일부 사업장에서는 카드 거래를 할 수 없었고 사람들은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지방 정부 뉴질랜드(Local Government New Zealand;LGNZ)는 이번 악천후로 인한 피해가 뉴질랜드 하천 관리 및 홍수 방지 계획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할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LGNZ의 데이브컬 회장은 홍수가 뉴질랜드에서 가장 흔한 자연재해이며, 기후 변화로 더 심해지고 빈번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하천 관림 및 홍수 방지 계획은 지난 30년 동안 큰 성과를 거두었지만, 빈번해지는 자연재해에서 지역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티마루 민방위에서는 홍수 피해 지역에 일부 사람들이 드론을 날려 촬영을 하고 있는데, 지역 복구를 위한 상황 점검 등을 하는 당국의 활동에 방해가 되니 자제해달라는 공지를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MetService에서는 일요일 오후 6시로 최악의 상황은 끝나고 수도 웰링턴 지역은 월요일부터 안정된 날씨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리루아, 로우 헛, 웰링턴 일부 지역에서는 일요일에 폭우로 인한 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메트로링크는 일요일, 악천후로 인해 정전이 발생해 여러 변전소가 손상되어 수도 일부 열차 서비스가 버스로 대체되었다고 전했다.
어퍼 헛의 아카타라와와 와이라라파의 마틴버러 외곽에서는 나무들이 번개를 맞아 불타기도 했다. 어퍼 헛의 싱클레어 스트릿의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번개로 인한 것이라고 애초에 알려졌으나, 화재 및 긴급 뉴질랜드는 화재 원인을 조사해봐야 명확하게 알 수 있다고 알렸다.
경찰은 포리루아 지역에서의 총기 반환 행사를 악천후로 인해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