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얼룩무늬 물범(leopard seal)'이 총에 맞은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다.
'오퐈(Owha)'는 오래 전부터 오클랜드 주변에서 자주 목격돼 사람들에게 상당히 친근한 물범인데 최근 얼굴 부위에서 피를 흘리는 모습으로 발견됐다.
사진을 공개한 물범 보호운동 단체인 'LeoardSeals.org'에 따르면, 사진을 본 수의사는 확실하게 총상을 입은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에서는 주말 내내 오퐈의 상태와 행동하는 모습을 확인했는데, 평상시처럼 헤엄치고 쉬면서 시간을 보내 일단은 상태가 괜찮아 어떤 조치가 필요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단체에서는 주민들이 만약 오퐈를 목격하면 0800 LEOPARD(0800 536 7273)로 연락해주도록 당부했다.
암컷인 오퐈는 지난 2015년부터 노스랜드와 오클랜드 지역에서 서식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와이테마타 하버 등지에서 자주 목격되는 가운데 어떤 때는 아에 부두에까지 올라오기도 했다.
만약 오퐈와 같은 해양포유류를 다치게 하거나 죽이면 관련 법률인 'Marine Mammal Protection Act 1978'에 따라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