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컨벤션 센터 화재가 지붕 쪽에서 시작되었다는 소식이다.
7층 건물의 지붕에서 시작된 불을 초기에 진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출동했던 100여 명의 소방관 중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화재가 심할 때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요일 오후 1시경에 시작된 화재로 컨벤션 센터 주변 도로는 통제되었고 많은 소방차가 현장에 출동했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지붕 위로 치솟는 불길을 잡기 위해 멀리서 소화전의 물을 뿌렸지만 화재를 진압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소방관들은 불이 인근으로 번지지 않도록 물을 뿌리고 있으나 불타는 지붕으로의 접근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밤새 불은 계속되어 화재가 난 지붕이 무너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불이 난 곳은 700밀리언 달러의 비용을 들여 공사 중인 스카이 시티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 현장의 일부분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작업 중이던 인부들이 휴식 시간을 가질 때 작업 현장의 화염 방사기에서 불길이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목격자는 화재가 시작되기 전 옥상에 형광색 작업 조끼를 입은 사람이 서 있었는데 등 뒤에서 불길이 번지자 도망쳤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후 오후 1시 40분경 찍은 영상에서는 스카이 타워 옆의 컨벤션 센터 지붕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제보 ; 곽상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