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북단의 말버러(Marlborough) 지역에서 실종됐던 어린이가 실종 몇 시간 만에 결국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바닷가에 자리잡은 마을인 해브럭(Havelock)에서 6세의 남자 아이가 실종된 것은 10월 8일(화) 오전 6시 30분경.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긴급히 다이버 팀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당일 오후 1시 45분에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 다이버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지난 오후 3시 이전에 결국 아이는 시신으로 발견돼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어린이가 해브럭 출신인지 여부와 실종 당시 상황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부검이 예정된 가운데 사건은 검시의에게 통보됐다.
한편 동네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벌어진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이며 하루 종일 충격 속에 이와 관련된 대화들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업소의 주인은 자신도 6살짜리를 포함해 자녀가 3명이며 평소 지켜보지 않는 한 아이들이 물가에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한다면서, 이번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브럭은 상주 인구가 500여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지만 홍합(green-lipped mussel) 산지로 유명하며 평소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사진은 해브럭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