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 시간에 귀환하지 않았던 2명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추락한 채 발견됐다.
조종교관과 훈련생 등 2명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북섬 남부 파라파라우무(Paraparaumu)의 폭스턴(Foxton)에서 이륙한 것은 9월 29일(일) 오후 3시 16분.
당초 카피티 코스트(Kāpiti Coast) 비행장에 착륙할 예정이었던 비행기는 도중에 레이더에서 사라졌고 끝내 돌아오지 않아 당일 밤 8시경 비상구조 요청이 접수됐다.
즉시 헬리콥터와 지상 수색팀이 수색에 나섰지만 대상 지역인 타라우라(Tararua) 산맥이 험준한 데다가 기상 조건도 좋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이튿날인 30일(월) 오전 7시 30분에서야 추락한 비행기 기체가 마지막 레이더 항적으로부터 270m 떨어진 산의 상단에서 발견됐다.
헬기에서 경찰과 공군 구조대원들이 로프로 어렵게 하강해 2명이 숨진 사실을 확인했으며 시신을 먼저 수습했다.
같은 비행 클럽 소속의 한 동료는, 숨진 교관은 경험이 많은 교관이었으며 조종 훈련생 역시 면허 취득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현장은 숲이 우거지고 경사가 가파른 물이 마르고 아주 좁은 협곡 지형이어서 시신 수습도 어렵게 이뤄졌는데 기체는 현장에 그대로 놓여진 상태이다.
한편 민간항공국(Civil Aviation Authority)이 조만간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타라우라 산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