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 들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스포츠 시설의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9월 24일(화) 크라이스트처치 시청은 당일 새벽에 'Metro Sports Facility' 공사의 기초에 트럭 200대 분량에 해당하는 1100m3의 콘크리트를 부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시내 중심부의 무어하우스(Moorhouse) 애비뉴와 안티구아(Antigua), 세인트 아삽(St Asaph) 스트리트로 둘러싸인 럭비장 2개 규모의 부지에 들어선다.
오는 2022년 초 완공될 예정인 시설 안에는 50m 길이의 시합용 레인 10개를 가진 수영장을 포함해 대형 다이빙 풀, 5개의 하이슬라이더는 물론 사우나와 스파풀, 그리고 다목적용 실내 코트와 운동시설도 들어선다.
총 6단계의 중요 작업들 중 이번이 첫 번째 공정이었는데, 시설 건축에는 총 1만6000m3의 콘크리트와 함께 3700톤의 철강도 들어간다.
시설이 완공되면 국내에서는 동종 시설로는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크라이스트처치의 주요 지진 복구 프로젝트 중 하나인 이 시설에 들어가는 예산은 2억2100만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