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운행 중이던 기차를 덮쳐 승무원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는 9월 17일(화) 이른 아침에 웰링턴 지역의 와이라라파(Wairarapa) 철도 구간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열차는 와이라라파에서 웰링턴을 향해 운행하던 중이었는데, 우드사이드(Woodside) 인근에서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 한 그루가 기관차를 덮쳤다.
이로 인해 기관사가 부상을 입고 와이라라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부상 정도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이 사고로 인해 와이라라파와 웰링턴 구간 열차 운행이 멈추면서 메트링크(Metlink) 측은 통근자들을 위해 해당 노선에 버스들을 대체 투입했으며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주도록 안내했다.
또한 메트링크 측은 해당 구간의 열차 운행이 정상화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공지했다.
웰링턴 일대는 전날부터 강풍이 불어 기상 당국이 경보를 내린 상태였는데, 이날 아침에 웰링턴의 레무타카(Remutaka) 정상에서는 시속 127km의 풍속이 기록됐다.
기상 당국은 웰링턴 지역은 오전 8시까지, 그리고 와이라라파 지역은 오전 11시까지 강풍이 불다가 오후부터 바람이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보했다.